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40% 이상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어닝쇼크’ 위기에 처했다.

 

IBK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가 1분기에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6조2천350억원에 그쳐 전분기보다 42.3%나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액은 53조9천500억원으로 9.0% 감소가 예상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산업의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기"라면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부진이 메모리에 국한되지 않고 디스플레이로 확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IT·모바일(IM) 사업부는 신제품 출시로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신제품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르면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는 2분기가 좋아서가 아니라 1분기 부진이 예상보다 너무 커서 1분기가 연내 저점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들의 투자가 재개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종전처럼 '매수'와 5만3천원으로 제시했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