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에 대한 농업인들의 인식변화와 소비자와 소통하는 농업의 혁신

이제 농업의 혁신이 시작되어야. 아산 농업 회의소

아산시 아산 농업회의소 박윤규 회장

 

유통에 대한 농업인들의 인식변화와 소비자와 소통하는 농업의 혁신

이제 농업의 혁신이 시작되어야. 아산 농업 회의소 박윤규 회장

젊은 시절부터 지속해온 새로운 변화의 시도

이제는 농업뿐만 아니라 재배자가 유통까지 모든 것을 아울러야

아산시에서 밀려나고 있는 아산시의 농산물들

 

옛날의 농사라고 한다면 그저 꾸준하고 부지런히 식물들을 마주 보며 키우고 그것으로 한해 배부르게 먹으며 남은 것을 팔 수 있다면 족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현대의 농업은 어떨까? 아쉽게도 농업을 대하는 자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불과 100년 사이 농업에서 산업, 과학으로 급변해버린 한강의 기적이 낳은 세대 간의 격차와 그로 인해 농촌을 떠나는 젊은이들로 인한 고령화일 것이다.

 

세상이 바뀌고 점차 현대사회가 필요로 하는 농업의 형태는 바뀌고 있지만, 아쉽게도 거의 한 평생 자신의 길을 걸어 이젠 나이 들어 버린 농업의 장인들에겐 그러한 변화의 요구에 충족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아산시 농업 회의소 박윤규 회장은 현대의 농업은 반드시 변하여 재배자가 유통까지 6차 산업을 아우르게 되는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1. 박윤규 회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혁신의 물결

아산시 농업회의소 회장직을 맡은 박윤규 회장은 1969년 일본에 유학하여 선진농업기술과 경영 교육을 받고 귀국하여 생명 산업의 전사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박윤규 회장은 야산에 동천농원을 개원하고 귀국할 때 들여온 후지 사과(부사)를 국내 최초로 재배하기 시작했고 재래종인 국광, 홍옥을 후지 사과로 갱신하는 혁신을 이루었으며 국내 최초로 CA 저장고 도입으로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골판지 사과 상자의 고안 등 농업혁명에 일익을 한 혁신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박윤규 회장은 1988년부터 각종 친환경 시설들로 쌈 채소를(30종류의 상추) 재배하는 산엔들 농원을 개원하여 전해수(물을 전기분해하여 알칼리수와 산성수를 생성)를 활용한 작물 재배 시스템을 구축, 영양공급과 살균 효과를 거둠으로써 친환경 과학영농을 선도하였다.

 

또한 자신의 영농기술을 많은 후학에게 전파하고 있는 박윤규 회장은 사라져가는 우리 소중한 산야초(옹긋나물) 복원에 성공하여 전국에 보급했으며, 2015년 농업대상(친환경 농업 부문)을 수상했고 2017년엔 원예(쌈 채소 부문) 명인 인증을 받은 우리 농업계의 재원이라 할 수 있다.

2. 아산시 농업에 드리운 그림자를 벗기기 위해 필요한 농업의 혁명

박윤규 회장은 인터뷰 내내 농업의 혁신, 그중에서도 유통의 혁신이 필요하며, 이러한 역할의 중심에 지자체들과 시와 도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것을 통해 로컬푸드의 활성화로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고, 농산물의 가격이 안정되어야 하며, 농업인과 농업 책임자, 그리고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농업에 대한 인식과 가치가 재고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박윤규 회장은 이를 위해선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소통과 인식의 변화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농업 책임자들은 과거의 정부와 기관에서 정한 지시를 내려주는 형식이 아닌 농업인들과 협력하고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것을 실무자인 농업인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농업인들은 6차산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스스로 생명 산업의 주역임을 인식하고, 재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모든 부분을 인식하고 농업을 대할 수 있는 농업인이자 1인기업의 CEO로서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이러한 선순환이 지속해서, 그리고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생산 분야보단 유통 분야에 더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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