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의 중심, 이관 선생의 얼과 역사를 품은 민속마을

유네스코 문화유산 후보. 아산 외암 민속 마을

아산시 아산시 외암 민속마을 이수엽 과장

 

성리학의 중심, 이관 선생의 얼과 역사를 품은 민속마을

유네스코 문화유산 후보. 아산 외암 민속 마을 이수엽 과장

1800년대의 조경을 가진 자연 형성된 집성촌

국내 문화유산을 넘어 세계적 유산의 잠정목록에 이른 곳

유산을 그대로 보존하고 전해주기 위한 사람들과의 노력

 

문화유산이라는 것은 겉보기에는 무척 영광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문화유산으로 등재 받았다 해도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나 실 소유자들에게서 그것은 무척이나 천덕꾸러기 같은 법일 수밖에 없다. 특히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 누군가가 사는 집일 경우,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명목과 소유주의 팽팽한 대립은 결코 피할 수 없다.

 

현재 국가 민속 문화재 236호이자 2009년도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아산 외암 민속마을은, 기획된 테마파크가 아닌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는 자연 형성된 집성촌이면서도 이러한 부분들을 협의와 협력을 통해 개발 및 발전하며 유산을 보존하고 있다.

1. 역사 속에서 삶이 계속되고 있는 조선 성리학의 근거지

아산 외암 민속마을의 이수엽 과장은 국가 민속 문화재 236호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아산 외암 민속마을에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다. 아산 외암 민속마을은 조선 시대 성리학 주장의 중심이었던 이관 선생의 거주지로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관 선생의 후손들과 사람들이 모여 현재까지 1800년대의 아름다운 조경을 품고 있는 자연 형성된 집성촌이다. 때문에 이수엽 과장은 다른 테마파크형의 기획 민속촌과 남다른 경쟁력과 그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이라며 각별한 마음을 보였다.

 

매년 아산시 방문객의 약 1/7에 해당하는 40만여 명이 이곳에 찾아오며 외국인들의 방문도 계속됨은 물론이고 인근 대학의 인문학 체험학습의 장소로도 많이 방문하는 이곳은 마을 사람들과 이수엽 과장의 노력으로 그 아름다운 조경을 지키고 있다.

2. 더욱더 사랑받는 장소로 만들기 위한 애정 담긴 노력

외암 민속마을은 여타 기획형 민속 마을과 달리 계속 사람들이 옛 방식을 고수하고 살아가고 있는 마을이다. 6km에 달하는 마을을 둘러싼 돌담이나 물 수로 등 옛 방식이 훼손되지 않고 지켜지고 있는 이곳에선 매년 10월에 초가집 지붕의 낡은 짚을 갈아주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짚 풀 문화재’나 민속놀이 등 다양한 역사 속 콘텐츠들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수엽 관장은 이런 여러 즐길 거리를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1시간이 조금 넘는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이 항상 걸렸다. 때문에 문화재청과 연계해 ‘다시 찾고 싶은 외암 민속마을 캠패인’을 준비 중이다. 깨끗한 하늘을 가진 이곳의 밤하늘 아래서 연극과 영화를 즐기는 멍석마당, 동네 곳곳에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간 경관개장, 체험프로그램의 추가 등 이수엽 과장이 구상 및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의 가짓수도 다양하다.

3. 국내의 유산을 넘어 세계의 유산이 되기 위한 노력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이 된다면 현재 마을의 지원금이라든지 평소 구상했던 콘텐츠 및 낡은 곳의 보수 등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수엽 과장은 무리해서 이곳의 경관과 느긋함을 망치면서까지 세계 유산으로 등재되려는 노력은 하지 않으려 한다.

 

이곳은 어디까지나 모두가 지켜나가야 할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현장이며 그 가치를 누가 인정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수엽 관장도 이곳의 마을 사람들도 알기 때문이다.

 

물론 그쪽 방면으로 노력하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말마다 이곳의 숙박에 가득 찰 정도로 찾아와 주시는 방문객들이 기대하는 경관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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