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했다.

소속 연예인 승리(본명 이승현·29)가 마약, 성접대 등의 의혹에 시달리면서 기업가치가 뚝 떨어진 가운데 과세당국의 표적에까지 걸린 것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YG는 201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통상 정기 조사는 5년 단위로 이뤄지므로 이번 조사는 특별 세무조사로 여겨진다. 서울청 조사4국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는 세무를 담당하는 재무 관련 부서뿐만 아니라 공연·마케팅 등 광범위한 부서를 상대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세무조사에 100여명에 가까운 조사관이 투입됐다는 목격담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YG엔터테인먼트는 상당히 혹독한 세무조사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소속 연예인 승리를 둘러싼 범죄 의혹들로 인해 YG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대폭 감소했다.

어제도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0.4% 후퇴하는 등 올해 고점 대비 26%나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2200억원 이상 증발했다.

이번에 세무조사가 진행되면서 YG엔터테인멘트의 기업가치는 더 감소할 것으로 염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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