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백인권 기자) 적어도 2명 이상의 무장 괴한이 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 공원 근처의 두 군데 모스크 사원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저년 7시브리핑을 통해 이 총기 난사 사건은 테러 공격으로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밤 9시 마이크 부시 경찰총장은 브리핑을 통해 테러공격 사망자 수가 49명이라고 밝혔다. Deans Ave 사원에서 41명이, Linwood 사원에서 7명이 사망했고, 한 명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48명 이상 병원에 입원해 있는 가운데, 중상이었던 20명 중 한 명이 사망했다.

가족이나 친구 등 실종자를 0800 115 019에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체크하거나 실종된 사람을 찾을 수 있는 RFL-Restoring Family Links(www.redcross.org.nz) 홈페이지를 이용해도 된다.

웰링턴 국회의사당에는 비극적인 총기 테러 사건 희생자들을 기리며 조기를 게양했다.

실시간으로 현장 소식이 뉴질랜드 언론에서 전해지는 가운데, 3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이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알려졌다. 체포된 사람 중 한 명은 호주 시민권자로 전해졌다. 28세의 체포된 한 남성은 토요일 크라이스트 처치 병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범인은 총기 난사를 하며 페이스북 실시간 라이브방송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는 피해자들이 총을 맞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페이스북 측에 이 영상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해 처리되었다.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이슬람 사원 두 곳에는 300여 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6시50분경 총기 난사로 폐쇄되었던 크라이스트처치는 학교와 일부 지역이 부분적으로 Lock Down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도망친 한 10대는 될 수 있는한 빨리 달려 도망쳐서 헤글리 공원, 울타리 넘어서도 멈추지 않았다며 도망치는 동안 약 50발 이상의 총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이슬람 사원 안에서 대피한 한 남성은 군복을 입고 헬멧을 쓴 괴한이 커다란 자동 기관단총을 들고 사원 안으로 들어와 총기를 난사했다고 Stuff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사원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작은 유리창을 깨고 도망쳐 나왔고,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거의 100발 가까운 총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한편, 오클랜드 브리토마트 기차역에 폭탄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배낭이 발견되어 사람들이 대피하고 폭탄 제거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있었다. 두개의 배낭에는 건축장비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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