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검찰수사관 비리행위와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이와 관련해 포스코 건설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검찰은 포스코건설은 참고인 성격이라며 선을 그었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조용한)는 지난 5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 등 7명을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무소로 보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는 검찰이 김 전 수사관의 스폰서로 알려진 최모씨와 관련해 ‘안양-성남 고속도로’ 공사 비리 정황을 포착해서다. 이날 검찰은 포스코건설에서 건설 수주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안양-성남 고속도로 건설 당시 하청업체 선정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공무원의 비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이 시공 주간사를 맡고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이 회원사로 참여한 안양-성남 고속도로는 2017년 9월 개통됐다.

 

최씨는 안양-성남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 공사수주 및 공사 편의 제공 대가로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민자도로관리과장으로 재직한 김모씨(51)에게 11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을 지낸 김 전 수사관에게 골프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진 방음터널 전문공사업체 S사 대표 최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경찰에서 수사를 받던 지난해 11월 김 전 수사관은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찾아가 진행 상황을 알아본 것으로 드러나 청와대 파견이 해제됐고 검찰에 복귀한 뒤 결국 해임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최씨의 서울 서초구 자택과 경기 과천시 소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공사 수주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다만 검찰은 포스코건설을 피의자로 보진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측은 “현재로서는 피해자성 참고인 성격”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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