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회수시설 공론화위원회 1차 숙의토론회 개최 -

충남/엔디엔뉴스 이명선 기자 = 쓰레기를 수출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나라가 있다. 지난해 필리핀으로 폐기물을 선적해 수출한 대한민국이다. 재활용 합성수지가 아닌 불법폐기물을 보내 필리핀으로부터 선적된 컨테이너가 되돌아왔다. 세계가 재활용 쓰레기 처리 때문에 심각한 환경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자원회수처리 문제에 주민과 지자체, 사업체 갈등이 빈번해지고 있다. 최근 서산시는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토론회를 거쳐 주민 갈등을 해소하기위해 자원회수시설 공론화위원회를 꾸려 지난 9일 베니키아호텔서산에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단 1차 숙의토론회를 개최했다.

80명의 시민참여단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는 공론화의 이해 및 추진경과 브리핑, 찬성·반대 대표 발제,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14일 진행되는 현장답사에서 질문할 질문내용도 함께 공유했다.

토론회를 마친 시민들은 “서산시의 중요한 정책을 시민들의 힘으로 정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쟁점들에 대해 시민참여단이 많이 고민하고 토론하여 바른 방향으로 결정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14일 마포자원회수시설과 양천자원회수시설을 답사하고 16일 2차 숙의토론회를 거쳐 최종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내 기자 15명이 참관했으며,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시민들에게 생중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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