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방침 선포, 부서별 부패위험 진단·평가, 엄격한 심사절차 거쳐

【수도권/ndnnews】안홍필 취재국장= 전 세계적으로 부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양천소방서(서장 김재학)(양천구 목동서로 180)는 31일 국내 정부기관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ISO 37001」인증을 취득하였다고 발표했다.

ISO 37001은 162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조직 내 부패발생가능성을 시스템으로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제정한 국제표준으로 국내에서는 2017년 4월부터 인증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부패방지 정책이나 제도의 구축여부, 반부패를 위한 리더의 의지, 부패위험진단과 모니터링, 개선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증을 부여한다.

서울시 양천소방서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부패방지 방침을 천명하고 지침 및 매뉴얼을 제정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각 부서별 부패 리스크 진단 및 평가를 실시 한 후 인증기관의 엄격한 2단계 심사를 거쳐 ISO 37001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ISO 37001 인증은, 그동안 양천소방서 전 직원이 정례적인 청렴교육을 펼치면서 부패방지방침 선포, 65개의 부서별 부패리스크 발굴과 모니터링 활동 등을 통해 반부패 자정노력을 체계적으로 펼쳐온 것에 대한 결실이다.

특히, 2018년 초부터 부패 리스크 관리 책임자를 선임하고, 내부 심사원을 양성했으며, 부패방지 뿐만 아니라 건축, 소방특별조사 및 협력업체의 검사, 인·허가 등 폭넓은 분야의 리스크 예방을 위해 “청렴자율준수팀”을 구축해 운영하여 왔다.

인증기간은 3년으로 인증 취득 후 최소 년1회 사후관리 심사를 받으며, 3년 주기로 인증서 갱신을 위해 초기 심사에 준하는 엄격한 심사를 받아 조직 내 청렴성, 공정성, 투명성을 유지한다.

인증을 취득한 기관은 그 취득 과정을 통하여 조직구성원 모두가 부패방지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경각심을 고취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뇌물수수로 인한 법규위반 리스크 감소 및 최고경영진의 반부패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ISO 37001 인증을 취득한 이 날 양천소방서에서는 서울시의회 의원과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과 인증기관 현판식 및 조형물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김재학 서장은 “정부기관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인증취득은 정부기관들의 부패방지경영에 대한 모범적 실천사례로써 그 의미가 크다” 라며 “더욱 더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으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소방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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