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관련 원가율 올라 주택사업 이익 축소

대우건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급감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조2603억원에 불과해 전년동기 대비 22.4%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935억원에 그쳐 시장 전망치인 1600억원대를 크게 밑돌았다.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는 주택사업의 이익 축소였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건축 관련 원가율이 전분기 82.0%에서 87.5%로 상승한 탓에 이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액도 1조9830억원, 영업이익은 93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5.3% 및 48.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작년 공급 부진 여파가 실적에 나타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을 이끌기 위해선 올해 분양이 빠르게 진행돼야 하는데 1월에도 주요 분양들이 설 명절 이전에 진행되지 못하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분양 흐름이 대우건설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적 증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축 관련 원가율 상승 추세가 멈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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