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차량 화재로 물의를 일으켰던 BMW가 3차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리콜을 통해 약 11만대가 추가 리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EGR 불량과 관련해 BMW 차량 약 11만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12월 24일 발표한 BMW 차량 화재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따른 실행이다.

지난해 7월 1차 리콜(42개 차종 10만6317대)과 11월(52개 차종 6만5763대)에 이은 3차 리콜이다.

BMW코리아는 지난주 리콜 대상차량, 시정방법, 시정기간 및 고객통지 등에 관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우선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모듈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 관련 리콜 대상 차량은 총 9만9000여대다.

리콜 수리(EGR 모듈 교체)한 차량에서 흡기다기관 부위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으므로 교체가 필요하다. 누수 여부를 점검해 누수가 확인되는 경우 교체를 실시한다.

EGR모듈 재고품(2016년 9~12월 생산)이 장착된 리콜 대상은 총 9053대다. 2017년 1월 이후 공정 최적화로 개선된 최신 EGR모듈 재교환해야 한다. 최신 EGR모듈은 냉각수 주입구 각도와 접촉면은 물론이고 용접공정까지 개선된 것이다.

리콜 차량 소유자에게는 23일 이후 리콜 통지문과 문자 메시지가 전송될 예정이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서도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리콜 적정성에 관한 검토 지시를 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감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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