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취재국장=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청천2동 주민들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세 임대주택의 계약금을 마련해 주고 이사까지 도운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선천적 왜소증이 있는 장상란(가명, 47·여)씨는 2018년 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됐다. 장씨는 화장실을 외부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쪽방에서 살고 있어 생활하는데 불편이 많았다.

사정을 알게 된 청천2동 맞춤형복지팀은 장씨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임대주택 입주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기초생계비로 생활하는 장씨는 전세임대주택에 들어갈 계약금(보증금의 5%)을 마련할 여유가 없었다.

소문을 들은 김시현 대우피트니스센터 관장과 센터 회원들이 만든 모임인 ‘나눔회’에서 장씨를 돕겠다고 나섰다. 나눔회는 회원들의 십시일반과 바자회 등을 열어 모은 453만7천 원을 동을 통해 전달했다.

또, 12일에는 나눔회와 김 관장의 특전사 동기, 특전사 대원들이 힘을 모아 장씨의 이사를 도왔다.

장씨는 “집 안에 화장실이 있는게 소원이었는데 이뤄져 너무 기쁘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게 특전사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동과 함께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모봉구 청천2동장은 “직원들과 이웃들이 5개월여에 걸친 노력으로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부평형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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