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8350원으로 뛰어오름에 따라 인건비를 감당하기 힘들어진 패스트푸드업체들이 키오스크(무인결제주문기)를 대대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업계 1위 롯데리아는 1350개 매장 중 825개 매장(61%)에서 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롯데리아는 2014년 직영점을 대상으로 키오스크를 시험 도입한 이래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대상으로 설치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작년부터 최저임금이 급등하면서 키오스크 숫자도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맥도날드에서도 키오스크 도입 매장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맥도날드는 2015년 처음 키오스크를 들인 이래 현재는 전체 420여개 매장 가운데 250여곳에서 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KFC는 본사 차원에서 키오스크 도입에 발 벗고 나섰다. KFC는 2017년 키오스크를 처음 도입한 이래 불과 1년 만인 지난해 전국 196개 매장 가운데 스키장·야구장 등 특수매장을 제외한 모든 일반 매장에 키오스크 설치를 마쳤다.

주요 패스트푸드업체 중 첫 '키오스크 100% 설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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