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관 카네기클럽 회장 -

삼구INC의 모든 임원들이 반드시 받아야 하는 교육이 있다. 바로 데일카네기트레이닝연구소의 교육이다.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은 “회사를 경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과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직원들과의 유대관계는 강압이 아닌 감성이 절대적”이라며 “데일카네기의 주요 사상이 인간관계론입니다. 서로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죠. 그래서 모든 임원들에게 반드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고 말한다.

카네기 CEO클럽 3대회장인 구자관 삼구INC 책임대표사원이 처음 카네기클럽을 접한 건 주위의 권유에 의해서였다.

처음에는 여타 CEO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갔다가 2~3주 교육을 듣다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제 인생의 좌우명이 명심보감 교우편에 나오는 ‘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입니다.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오래 지내봐야 사람의 속마음을 볼 수 있다는 뜻으로 진정한 사귐을 얻으려면 그걸 알아 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카네기에서 가르키는 인간관계론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죠”

구 책임대표사원은 카네기CEO과정의 중요성을 깨닫고 끝날때까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교육에 참석했다.

“카네기에서는 개인은 리더로, 조직은 위대한 조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변함없는 신뢰의 사람, 즉 사람안에 있는 사람을 완성시켜야만이 서로간에 믿음이 생겨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며 올해로 데일카네기트레이닝 센터가 생겨난지 100년이 지났어도 변함없이 지속되는 건 그만큼 카네기 정신인 ‘인간관계론’이 중요하다는 반증”이라고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은 말한다.

>>구자관 가라사대 ‘성실은 나의 힘’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수 있었던데는 구 책임대표사원의 젊은시절 각고의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던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은 아이스크림과 메밀묵 장사, 넝마주이, 구두닦이 등 안해본것이 없었다.

학교를 못마쳤던 구 책임대표사원은 천막을 치고 야학을 연 교통순경의 도움으로 용문고등학교를 입학하고 61세 나이에 용인대학교를, 67세에 서강대학교 석사과정을 도전하는 만학도였다.

젊은시절 구 책임대표사원은 걸레와 빗자루를 만들어 파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청소’도 어엿한 직업이 될수 있다는것을 발견했다.

작은 행동을 눈여겨봤던 구 책임대표사원은 바로 청소업을 시작했고 타고난 성실성을 통해 소위 ‘빽’없이도 일거리를 만들어냈다.

구 책임대표사원은 이과정에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원동력이 된것은 오로지 직원들 덕택이라고 설명했다.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은 “서울 퇴계로에 있던 10층짜리 국제빌딩 청소를 맡을수 있었던 건 직원들의 성실성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이후 나는 회사를 법인으로 전환했고 대한항공등 좀 더 많은 기업들과 본업 이외에 아웃소싱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 책임대표사원은 “처음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이 힘들어할 때 같이 일하던 여사님 한분이 저에게 이런말을 했어요. 뜨는 해는 잡을 수 있어도 지는 해는 잡을수 없다라고.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아! 성실함만이 성공을 만들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후 (주)삼구INC는 성실을 무기로 신도리코, 신세계, 농심, SK 등과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성장해 나갔다.

 

 

>>직원을 내 가족과 같이 생각하며
이처럼 회사가 영향력을 발휘할수 있는데는 직원들의 노력이 항상 뒷받침됐다.

구 책임대표사원은 사업을 하는데 있어 ‘신용, 사람, 품질’ 등 세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명을 ‘삼구’라고 정한데는 이 세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이들중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뽑는다면 당연히 ‘사람’이라고 말할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 책임대표사원은 직원들을 볼때마다 항상 ‘짠한’마음이 든다고 한다.

지하보일러실, 엘리베이터 박스실과 같은 음지에서 일하다보니 손끝이 닳아 지문이 없는분들이 수두룩하며 남들 쉴때 일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들과 제대로 만날수도 없다는것.

구 책임대표사원은 “그렇지만 이분들의 표정은 매우 밝다. 열심히 일한 돈으로 아들딸 교육을 시켜 검사, 판사, 교수 등으로 성장시킨 즐거움으로 일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구 책임대표사원은 여성 직원을 ‘여사님’이라고 부른다는것.

하지만 미화원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매우 낮다는것.

때문에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은 삼구의 경영진과 본사 직원 모두에게 현장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라고 주문한다.

‘감사하는 마음, 고마운 마음, 존경의 마음’을 가져야 현장 직원 스스로 자부심과 긍지를 갖을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업계최초로 현장직원에게 일일이 명함을 찍어 제공했다.

“제가 책임대표사원 명함을 달고 다니는 것은 권리는 없고 책임만 따르고 의무만 따르는 사원들이 어디에서든 안심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일에 책임져주는 사원이 되겠다는 뜻에서 20여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구 책임대표사원은 말하고 이같은 ‘직원존중’ 정신이 (주)삼구가 34년동안 지속될수 있도록 도와준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직원을 위한 복지도 ‘일등’
(주)삼구INC는 1988년부터 대졸 공채사원을 모집했다.

현장직원에게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지원하기 위해 본사직원을 능력중심으로 채운것.

현재까지 공채 24기가 뽑혀 공채출신 9명이 본사 임원을 맡고 있다.

이과정에서 낙하산은 전혀 없었다고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은 힘주어 말한다.

구 책임대표사원은 “나의 친인척이나 친구는 단한명도 없다. 이같은 인사원칙은 실력중심으로 사람을 키우기 위한 나의 의지”라며 “회사는 내것이 아니라 직원의 것으로 우리회사는 인력 아웃소싱업체 최초로 상장을 준비중에 있으며 직원이 지분 42%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구 책임대표사원 자녀들에게도 회사발전을 위해 벽돌한장 쌓은 적이 없다는 이유로 회사를 물려줄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회적기업으로 모두 직원들에게 돌려줄 생각이라것.

이같은 구대표의 의지는 삼구의 직원들이 삼류였던 회사를 3만5000개 아웃소싱 회사 가운데 1등 기업으로 만들어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랑을 받았으니 사랑으로 돌려주다....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은 나눔과 봉사의 기업가로도 유명하다.

청소년 육성회, 교도소 교정, 결식아동돕기,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매년 사랑의 쌀 릴레이 운동과 동작복지재단에서 전개하고 있는 사랑의 1:1 결연후원사업에 매월 후원금도 지급하고 있는 실정.

젊은시절 힘들게 공부하며 갖은 고생을 통해 생활고를 이겨냈기 때문에 한 기업가의 봉사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준다는 것을 잘알고 있는 구자관 대표였기에 그에게 봉사활동은 필수조건에 해당된다.

그는 “현장직원들의 모습을 통해 그처럼 일할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할 생각”이라며 “기업가들이 시민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되려면 어두운 곳에서 슬퍼하는 이들을 먼저 생각하지 못한다면 그저 기업가로 일생을 마무리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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