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심리치료사의 '마음과 소통하기' - 사회 적응 능력과 타인과 관계의 원만성을 말하는 “사회성 (SOCIALITY)”
김선희 심리치료사의 '마음과 소통하기' - 사회 적응 능력과 타인과 관계의 원만성을 말하는 “사회성 (SOCIALITY)”
  • 김선희 칼럼니스트
  • 승인 2018.12.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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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칼럼니스트
김선희 칼럼니스트

인간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요구되는 태도나 행동을 습득하게 된다. 사회적 관계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타인과 교류하면서 그 사회에 적응하는 것을 사회성(Sociality)이라 말한다. 태어나면서 자신이 속한 사회 속에서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 위한 가치관, 태도, 행동양식을 배운다. 사회화 기준에 맞는 구성원이 되는 과정을 통해 사회성이 발전된다. 사회성은 기질적으로 타고 나기도 하지만 환경에 의해서 발달되어지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사회성에는 타인을 이해하는 것과 공감수용 능력이 필요하다

  사회성은 태어나면서부터 성장해가는 과정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달된다. 사회성(Sociality)은 기본적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수용하는 능력, 타인에 대한 친밀감, 상대방에 대한 존경, 상호 교류간의 활동과 책임감, 사회적응성 등이 필요하다. 사회성이 제대로 발달되지 못한다면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태도나 행동을 유발해 사회적응력이 떨어지게 된다. 사회성에는 사회 환경에 효과적으로 잘 적응하고 상호작용하며 사회문제에 대한 전략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바로 사회적 능력이다. 사회적 기술은 대인기술이라고도 말하며 관계 형성을 위해 언어적 또는 비언어적 행동으로 구사할 수 있는 대인능력을 말한다. 두 가지는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 갖춰야 할 요소들이다. 사회적 능력이 있는 사람은 대화기술도 좋을 수밖에 없다. 또한 개인이 사회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필요한 사회인지(Social Cognition)가 높다. 쉽게 말해 어떻게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도, 관점들을 이해하고 개념화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즉,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다른 사람의 행동, 표정, 감정 등을 이해하고 추론해서 행동을 결정하는 능력이 사회인지다. 결국 사회인지가 낮다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공감하기 어렵다. 감정이입 능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낮은 사람보다 타인을 더 잘 돕고 베풀기를 잘한다. 역지사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에서 갈등이 별로 없다. 
 
사회성은 이미 영아기 때부터 기반을 다지며 시작 된다
 
  어릴 때부터 사회성이 필요하다는 말이 자주 언급되는데 사회적 관계에서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생후 5년 사이는 사회성 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다. 영아기는 외부의 자극이 없이도 혼자서 잘 웃으며 엄마에게 친밀한 미소를 보낸다. 주변에 긍정적인 것을 인식하며 ‘사회적 미소’를 보이기 시작한다. 애착형성의 시기인 2~3세 때 부모와의 애착이 편안하게 잘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사회성이 발달된다. 성장해 가는 동안 우리의 삶에 계속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사회 안에서 혹은 직장 내에서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을 가끔 만나게 된다. 정신과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사회성이 결여된 아이들을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disorder)’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예외적인 사람들이다. 하지만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은 습득하지 못해 사회성이 부족한 거지 결여가 아니다. 이들은 공감능력이 낮거나 대인관계기술 부족으로 타인과 어울리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대인관계로 인해 상담실에 오는 경우 대부분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혹은 어느 시점에 자신이 말을 끼어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걱정이 많다. 그들은 상대방의 감정을 제대로 공감하며 자신의 생각을 바로 전달할 수 있는 타이밍을 못 잡는다. 타이밍을 잡는 훈련이 필요하다. 미숙한 사회기술은 은따(은근히 따돌림)를 당하기도 한다. 직장 내에서도 은따 문제가 심각하다. 대놓고 왕따는 아니지만 은근히 무시하거나 소외시키기에 더 괴롭다.  

  <마음을 훔치는 기술 - 캣치>의 저자 바네사 반 에드워즈는 오랜 시간 인간행동을 탐구하였다. 그는 나만의 사회적 강점을 찾아내서 자신만의 사교원칙을 만들라고 말한다. 대인관계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경청이다. 상대방이 자신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뇌 속에 중간변연 도파민 체계가 활성화 된다고 한다. 상대방의 말을 잘 경청해줄 수록 기억에 남게 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인간의 표정에 관한 실험을 한 폴 에크먼(paul Ekman) 박사는 인간은 문화, 성별, 인종과 상관없이 무의식적으로 7가지 미세표정이 있다고 한다. 분노, 경멸, 행복, 공포, 놀라움, 혐오, 슬픔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는 미세표정을 잘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어렸을 때 사회화 과정을 학습하지 못했다고 해서 부족한 상태로 위축되어 살아갈 필요는 없다. 아스퍼거 장애처럼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사회적 능력과 기술은 함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부족한 사회성과 대인관계기술이 어려워 고민하고 있다면 상담을 통해 훈련을 받아 볼 것을 권유한다. 

김선희 칼럼니스트  pignet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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