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가 아닌 자신의 신념을 미래에 남기기 위한 노력

또렷한 비전을 위한 활동. 여성단체 협의회 양주시 지회 방기숙 지회장

(사) 경기도 여성단체 협의회 양주시 지회 방기숙 지회장

 

명예가 아닌 자신의 신념을 미래에 남기기 위한 노력

또렷한 비전을 위한 활동. 여성단체 협의회 양주시 지회 방기숙 지회장

20여 년 전부터 시작되어 온 양성평등. 남은 건 실천 노력

여성단체의 활성화를 위해선 분명한 비전이 필요

협의회 단체로서의 활동보다는 하위단체를 위한 서포트가 절실

현재 사회에 이르러 여성들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특히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인해 여성들의 목소리와 여성의 권리를 부르짖는 운동은,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언론매체에 수시로 오르내리고 있다. 또한 그럴수록 여성들의 발언 수위와 폭도 넓어지고 움직임도 더욱 활성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현실에선, 기존에 있던 무언가를 바꾸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협화음이나 성장통들은 여러 가지 문제를 남겨, 많은 대립과 충돌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그중엔 분명 잘못된 것도 있고 신랄하게 사회의 문제를 꼬집는 것도 있어서, 이러한 문제들을 중재하고 정리해 전달하는데 각지 여성단체들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양주시의 여성단체 협의회의 방기숙 지회장은 이러한 문제들을 단지 남자와 여자의 대립적인 문제와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피해보상 식의 권리 요구가 아닌, 모든 것들을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정확하고 바른 방향 설정을 위해 한쪽을 맹목적으로 고집하거나 편견을 가지지 않고 이성적으로 공정하게 보려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 여성단체 협의회 양주시 지회에서 순식간에 지나간 3년의 임기.

양주시 여성 단체 협의회는 과거 대부분 주부로 구성되어 여성들의 권익을 지키고 증진하기 위해 운영되어 왔으나 양주가 농촌에서 도농복합의 중소도시로 발전하면서 위상과 활동 영역도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일정 부분 역할이 부여되고 몫을 해내는 양주라는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단체로 변화되고 성장해 왔다.

현재 총 9개의 단체로 이뤄진 여성 단체 협의회는 30대부터 70대의 다양한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천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협의회의 지회장인 방기숙 지회장은 현재 3년 차 임기를 맞이했지만 실제로 시 여성 단체에서 활동한 지는 15년이 넘었다고 한다. 그 시간 속엔 여성 단체 협의회의 총무, 라이온스 회장직 역임, 양주시 생활 개선연합회 단체장 등 근래 많은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여성 사회의 많은 경험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3년이라는 나날 동안 회장으로서 협의회를 이끌어 온 방기숙 지회장에게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한다고 했다. 여성들이 모이는 여성사회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시기나 질투는 회장직을 수행하며 추구하는 공정성과 비전에 상처를 입히기도 했고,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단체마다 구성 목적이 있고 특성이 있는데 고유 방향성을 잃고 운영되고 있는 문제 등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 때문에 이를 조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오면서 리더의 직위를 누리기보다는, 회원들은 섬기고 존중해 주었을 때 그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을 있어야 할 리더의 위치에 올려준다는 매우 간단한 이치를 배웠다고 한다.

이런 이치를 깨닫고 노력을 쏟다 보니 어느새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며 방기숙 지회장은 웃음을 터뜨렸다.

 

2. 여성 단체로써 가져야 하는 방기숙 회장이 바라는 바른 방향성

방기숙 지회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여성단체 협의회는 모든 여성단체의 상위단체로서 권위나 앞장서 무언가를 만들어내기보다는, 각 단체를 독려하고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는 것이야말로 그 존재의 의의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고유의 목적과 특성을 잃어버리거나 비전이 퇴색된 단체들을 북돋우고 되살려 스스로 자긍심을 갖도록 다양한 훈련과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여성단체 협의회 양주시 지회는 최근 리더쉽 교육, 권리증진, 멘토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방기숙 지회장이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는, 10년 동안 모셨던 현재는 고인이 되신 전임 회장님의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전임 회장님은 정말 같은 여성으로서 볼 때 매우 활동적이었고 능력 있고 공정하신 분으로 임기를 최선을 다했음에도, 임기를 모두 마치고 협의회 회장직에서 내려와 한 사람의 평범한 여성이자 주부로 돌아갔을 땐 무척 허탈해하셨다고 한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 방기숙 지회장은 지위나 명예로부터 오는 것이 아닌, 현재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다른 일을 하게 되더라도 스스로 자존감을 느끼고 가치 있는 존재로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매사 최선을 다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했다.

실제로 여성단체협의회의 여러 가지 사업들을 탐구하고 진행하면서, 여성들의 시야나 활동영역을 많이 넓힐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방기숙 지회장은 말했다.

3. 양주시 여성단체 협의회가 떠안고 있는 문제

어느 단체든 간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방기숙 지회장이 현재 협의회에 느끼고 있는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라고 말했다. 첫 번째는 협의회에 가입된 단체들의 비전이나 목표가 확실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많은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추진해 봤지만, 참여하는 회원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소신껏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직 부족하다고 한다. 이는 교육이나 훈련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 주어도 마음속에 담고 있는 힘을 발산할 목표와 비전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방기숙 지회장은 말했다.

 

방기숙 지회장은 여성단체가 주도적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향후 저출산 문제나 다문화 가정 문제를 다루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한 이들의 현실적인 지원을 위한 멘토링 계획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의 어머니 역할을 통해 지역의 건전한 성장과 유지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하나의 문제는 젊은 회원의 가입이 많이 없다는 것이다. 아마 이러한 이유에는 여성단체가 하는 일이나 나아가고 있는 방향성 들이 양주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는 이유가 가장 큰 것 같다고 방기숙 지회장은 안타까워하며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엔 시에서 진행하는 공익적인 행사나 지역 행사, 봉사활동에도 더 많이 참여하여 양주시 여성단체 협의회를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4. 현재 양주시에서 자라나고 있는 여성의 힘과 시의 노력

 

방기숙 지회장이 말하길 명확히 어느 단계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양주시가 양성평등을 위해 아주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한 노력의 배경에는 현재 양주시 시장님의 조화로운 균형감각과 노력이 내재하여 있다고 한다. 이러한 마인드를 기반으로 시장님은 평등한 행정을 구현하고자 공직사회에 균형 있는 성별 배치 및 승진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여성으로서의 불이익과 피해가 없도록 항상 애써 주시고 있어 감사하다고 방기숙 지회장은 말했다.

시장님의 이러한 생각과 방향성을 임기 내내 끝까지 유지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하면서, 일반 여성 시민들도 많은 의식의 변화로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방기숙 지회장은 전했다.

그리고 부디 이러한 좋은 환경 속에서 협의회장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양주시 여성단체 협의회의 확실한 비전을 세워 다음 세대들이 힘차게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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