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로 해안사구식물 서식지 복원


강릉시는 바닷가 모래땅에 자생하는 식물의 서식지 복원으로 해안생태계를 보전하고 어린이, 학생, 관광객 등에게 해안생태 탐방 및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강릉시 경포해변 및 강문해변 1,134㎡에 해안사구식물을 식재했다.

갯방풍, 갯메꽃, 갯완두, 갯씀바귀, 갯그령, 해란초, 참골무꽃, 보리사초, 순비기나무, 해당화 등 총 10종 10,720주로 대부분 동해안 자생종으로 식재, 훼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보호울타리와 식물별 생태적 습성을 학습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종합안내판도 곁들여 설치하였다.

식물 중 갯방풍 4,500주는 강릉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축척된 기술력으로 직접 양묘하여 사용하였으며, 뿌리를 캐서 말린 것을 방풍(防風)이라 부르는데 건강에 이로운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 발한, 해열, 진통, 진해거담 등에 약으로 쓰며 잎은 말려서 나물로 먹는다.

참고로, 해안사구(海岸砂丘)란 해류나 파도에 의하여 운반된 모래가 바람의 작용으로 해안에 구릉모양으로 쌓여서 만들어진 모래언덕인데, 이곳에서 자라는 식물인 해안사구식물은 건조하고 영양이 부족한 조건과 파도에 의한 염분 및 모래의 이동이나 강한 모래바람에서도 잘 견뎌내는 능력을 가졌으며, 열악한 서식환경에 적응하여 땅속줄기나 기는줄기가 잘 발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시는 이번에 시범적으로 조성된 해안사구식물 복원지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효과가 좋을 경우, ‘하시동·안인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과 연계하여 사업지역을 점차적으로 확대하여 2018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명품 녹색기후도시 강릉의 국제적 인지도 향상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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