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한방 이야기 5.

이번에는 좌골신경 손상에 의한 다리 끌림 증상에 대한 한방 & 재활 치료의 성공적인 사례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좌골 신경 손상이란 좌골 신경이 손상되어 이상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합니다. 좌골 신경은 등쪽 하단(L6-S3까지의 척추신경)에서 시작하여 엉덩이를 지나 허벅지 뒤쪽과 장단지쪽으로 내려와서 하지까지 연결되는 신경입니다.

 

신경의 완전 절단시 절단부 이하의 모든 근육이 마비되며, 부분 손상시는 비골신경이 손상 받으면 발등을 위로 올리는 운동이 안되며 발이 떨어지는 다리 끌림 현상이 나타납니다. 발바닥 부분에 지각상실이 오며 국소궤양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총상이나 외상으로 인한 골반 골절, 대퇴골 골절, 고관절 탈구, 고관절 탈구의 정복, 신경주위 근육에 백신등과 같은 근육 주사 등으로 인하여 손상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치료방법으로는 한방 & 물리 치료 및 보조기를 착용합니다.

전침은 손상된 신경을 회복하는데 효과가 좋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Neural Regeneration Research 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전침은 손상 받은 하부와 상부 다리의 운동 신경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많은 미국과 유럽의 동물병원에서는 디스크 뿐 아니라 좌골 신경 손상에 대한 치료에도 전침 치료를 포함한 한방치료가 환자의 빠른 회복을 가져다 준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대퇴골두 절단술 실시 4일 후 좌골신경 손상 의심되어 한방& 재활센터에 내원했던 치료사례입니다.

일주일에 2번씩 전침, 약침, 한약, 텐스, 초음파, 레이져, 수중런닝운동 치료를 실시했습니다.
 

  • Dry needle (건침)

    • GV-20, GB-34, BL-40, BL-60, Liu Feng (R)

  • Electro-acupuncture (전침) : 15 minutes at 20 Hz and 15 minutes at 80-120 Hz

    • GV-14+Bai hui, BL-11(R)+BL-11(L), LIV-3(R)+LIV-3(L), KID-1(R)+Shen-Shu(R), BL-23(R)+BL-23(L), BL-54(R)+BL-54(L), GB-29(R)+GB-30(R)

  • Aqua-acupuncture (약침) (Vit B12, 0.1-0.2 cc per point)

    • BL-54, GB-29, GB-30, KID-1, LIV-3 on right side

  • Herbal medicine 한약

      • Douple P ll (마비 완화): 1 capsule (0.5g per capsule) twice daily, 7days

      • Hindquarter weakness (후지 허약): 1 capsule (0.5g per capsule) twice daily, 7days
         

  • 치료 4주 후 보조기를 제작하여, 보행시는 보조기 착용을 권장하였습니다.

  • 치료 2달 후 환자의 다리 끌림의 증상은 거의 정상에 가깝게 호전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달 반 동안 불안정한 보행으로 인하여 감소한 후지의 근육량 증가와 왼쪽으로 체중을 실으면서 오른쪽에 비해 과도하게 사용했던 좌측 고관절 부분의 통증과 긴장감 완화를 위하여, 1-2주에 한번씩 꾸준하게 치료를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양측 후지의 근육량이 비슷해지는 시점에서 치료기간을 한-두달에 한번으로 늘리면서 놀이수영을 권유하였습니다.

    위의 사례는 좌골 신경의 손상이 의심되며, 다리 끌림 증상이 호전 되지 않아서, 여러 곳의 외과병원에서 회복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2달간의 보호자의 포기하지 않는 사랑과 노력, 그리고 믿음으로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보여준 증례입니다. <기사제공 : VIP 동물의료센터 한방&재활센터 센터장 신사경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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