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3호기 도입식 및 국제 운송 사업 면허 신청

호남 기반 지역 항공사 ㈜에어필립이 9일 오전 11시경 무안국제공항에서 3호기 도입식 행사를 갖고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하며 공식적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행사는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김 산 무안군수, 이정운 무안군의회 의장, 엄일석 ㈜에어필립 회장 및 임직원, 정상국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 위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항공기 도입 기념식과 함께 일부 관람을 실시했다.
 
이번에 도입된 3호기는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 사에서 제작한 50인승 ‘ERJ-145’소형항공기로 광주~김포, 광주~제주 노선 등을 운항하고 있는 1호, 2호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에어필립 관계자는 인사말에서“이번에 도입된 3호기로 무안~인천, 무안~블라디보스톡을 운항할 예정이며, 11월 중 저비용항공사(LCC) 면허신청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항공사업 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 등을 통해 신규 LCC 면허 심사 기준을 납입자본금 150억 원 이상, 항공기 보유 대수 5대 이상으로 변경했다.
 
이에 LCC 시장 진출이 목표인 에어필립은 신청 기준 자격을 확보하고 지난달 17일 주주총회를 통해 자본금 150억 원 납입을 의결했고, B737-800 항공기에 대한 리스 의향 계약(LOI)을 체결 완료하여 항공기 보유대수를 5대로 늘렸다.
 
또한 에어필립은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를 신청한 업체 가운데 소형항공운송사업으로 실제 운항 중인 유일한 항공사로서, 약 5개월에 걸친 안전운항을 통해 안전운영 능력 역시 검증받았다.
 
에어필립 관계자는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하게 되면, 소형항공사업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호남의 대표 항공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이르면 내년 2월경 심사를 완료하고 신규 면허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에어필립은 6월 30일 광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광주~제주,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 중이며 취항 이래 평균 약 75%의 탑승률 기록과 지난 9월 12일에는 1만 고객을 돌파했다.
 
㈜에어필립 관계자는 행사에서“12월 말 4호기를 도입하여 일본까지 노선을 확장하는 등 지역 항공사로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