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본부/ndnnews】안홍필 취재국장=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손민호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GM은 메리바라 회장 취임이후 전세계에서 대대적 구조조정을 진행 한국지엠 법인분리 문제에 대해 인천시의 보다 전향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GM은 군산공장을 비롯하여 쉐보레 유럽철수, 오펠 매각, 쉐보레 러시아 철수, 호주공장 폐쇄, 인도 내수시장 철수 등 돈이 되지 않는 곳은 가차 없이 공장을 폐쇄하며 철수를 단행하고 있다.

GM은 지난 11월 1일, 3분기 막대한 이익에도 불구하고 북미 본사의 사무연구직 5만명 중 36%인 1만8천명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구조조정은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한국GM도 예외는 아니다.

2003년 ‘인천대우’와 ‘지엠대우’를 합병한 릭라일리 사장은 “이제야 종합자동차회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자축했었다. 그런데 카젬사장 등 경영진은 ‘법인분리가 경영 효율화라고’ 이제는 정반대 얘기를 하고 있다. 2013년엔 5년간 8조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또한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 때부터 수출시장에서 계속 철수시키더니 올해 군산공장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한국지엠이 인천시 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인천시는 2005년 지엠대우에 15만평이라는 땅을 최장 50년까지 무상임대 해주고 550억원의 혈세도 지원했던 바 있다. 청라부지에 법적 분쟁 소지가 있는 상황에서 한국지엠이 인천시에 별다른 협력, 논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법인분리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이미 박남춘 시장은 “애초 한국지엠이 인천의 자동차 산업발전과 일자리창출, 고용안정에 매진해줄 것을 기대하며 부지를 제공했으며.” “법인분리에 대해 지엠노조 등 시민사회의 동의가 있지 않다면 부지 회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고 전했다.

GM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강행하고 12월3일 등기 완료예정이다. 지난주 산업은행은 서울고법에 ‘주주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11월 중순 이것마저 기각되면 더 이상 손쓸 기회도 사라지고 유일하게 청라부지 회수만이 남을 뿐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산업은행과 긴밀하고 신속하게 공조해야 할 것이다. 아니,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법원에 제3자 이해관계자로서 보조참가를 신청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 의원은 한국지엠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연구소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 독일차, 일본차 베껴가며 설계에서 생산까지 자체기술로 개발하는 명실상부한 종합자동차 회사가 되었는데 일부러 연구 따로 생산 따로 인 회사를 만든 다니, 쓸모없게 되면 군산공장처럼 문 닫아 버리겠다는 심산 외에는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전하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또한, 현재 한국지엠이 제출한 분할계획서를 인천시가 입수했다면 의원들에게 배포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만약 아직도 입수하지 못했다면 이해 당사자인 인천시는 즉각 입수해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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