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질 관리 4차 산업 선도

【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은 민선7기 5대 시정목표, 20대 시정전략, 138대 시정과제를 발표하고 “건강한 시민, 쾌적한 생활환경” 전략의 시정과제로 「건강 취약계층 이용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우선 어린이, 임산부, 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되며, 고농도 미세먼지가 일상화되는 시기에 실내공기질 관리에 대한 시민 인식을 제고하고 실내공기 취약시설 이용자 및 노약자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된다.

▶ 실내공기 관리의 자발적 참여

현행 실내공기질관리법은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법정교육이수, 실내공기질 자가측정, 행정관청의 오염도검사를 통한 점검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일정규모 이상의 시설만이 이런 규정에 따라 관리되고 있고,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아파트 1층 어린이집이나 노인정 등은 이런 기본적인 관리에서 빠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간 이런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인천관내 각 구에서는 실내공기 무료측정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나 인력부족 등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사업은 규제 중심의 실내공기질 관리정책에서 자율적 참여정책으로의 전환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체계 구축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사업참여 시설의 실시간 공기측정 결과를 사용자, 관리자가 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고, 저비용 환기시설 모델링을 도입, 측정치와 자동으로 연계하여 실질적으로 실내공기를 개선하고, 시스템 구축과 함께 공기질 정밀측정 및 교육컨설팅을 실시하여 시설 운영자의 자발적 관리를 유도하게 된다.

▶ 4차 산업 활용을 통한 보편타당 시민서비스

첫 번째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활용하여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실내공기 오염물질에 대한 실시간 측정기를 설치하고 측정결과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실시간 측정치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구축하여 사용자가 핸드폰 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고, 공기질이 좋지 않으면 문자메세지를 통해 환기 시점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 환기설비를 모델링한다. 기존에 환기설비가 있는 도서관 등은 그 동안 온도에 의해 관리되어 오던 실내공기를 이산화탄소 측정치를 기준으로 자동 연계하여 도서관 이용자가 많아 실내공기가 탁해질 때 자동으로 환기시설이 작동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규모 취약 시설에 적용 가능한 저비용 환기시설의 모델링도 추진된다. 노후 건물에 입주되어 있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이용자는 많고 시설내에 주방, 화장실, 창고, 업무공간, 공부방 등이 위치해 열악한 실내공기질을 나타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개선 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 확대해 간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세 번째로 구축된 공기질 측정망과 환기시설을 기반으로 관련분야 시책 및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는 인천시 다중이용시설 공기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2018년 현재 사업은 취약시설인 지역아동센터(공부방) 등 60개소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9년 161개소를 대상으로 환기시설을 포함한 사업모델링, 2020년 846개소, 2021년 1,396개소에 대해 확대 설치 및 인천시 시스템 개발구축, 2022년 시스템 검증 및 관리운영방안 등을 통해 공기질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구축되는 공기질 시스템은 장기적으로 건강민감계층 뿐만이 아닌 인천시내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보편타당하게 적용되어 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이 개선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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