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브의 낭만, 발칸 사운드에 담다!!

동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양지 중 하나인 바르나와 부르가스의 백사장과 항구가 있는 불가리아는 북으로 도나우강, 동쪽으로 흑해로 연결되는 발칸의 중심지이다. 70여년의 역사와 수많은 명반으로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불가리아 국립 방송 교향악단은 불가리아 최초 외국인 상임지휘자 마크 카딘과 함께 첫 내한공연을 한다. 11월25일(일)에는 대구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 참여 연주를 시작으로 27일(화)과 28일(수)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한다.

이번 첫 내한공연에는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드보르작이 체코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서정시 “교향곡 8번”, 드보르작이 미국에 머무는 동안 슬라브 풍의 음악에 인디언과 흑인의 멜로디 특징을 담은 교향곡 9번<신세계로부터>와 슬라브 음악을 대표하는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현존 라흐마니노프”라는 평을 받고 있는 콘스탄틴 쉐르바코프가 연주한다. 그리고 11월27일(화)은 정교하고 완벽한 기교의 빛나고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소프라노 박유리, 11월28일(수)은 풍부한 음색과 깊이 있는 음악성을 겸비한 소프라노 도희선이 함께한다.

유연한 감각과 아름다운 표현으로 음악을 더 완벽하게 만드는 불가리아 국립 방송 교향악단은 1948년 창단되어 바질 스테파노프가 30년을 이끌며 불가리아의 선도적인 음악단체로 만들었다. 역대 지휘자 바실 카잔지에프, 알렉산더 블라디게로프, 밀렌 나체프, 로젠 밀라노프, 에밀 타바코프는 오케스트라의 발전과 예술적 성장에 크게 기여를 했다.
오케스트라는 세계 유수 뮤직 페스티벌의 주요연주자로 참여와 세계 유수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으며, 특히 녹음은 오케스트라에게서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로 불가리아의 녹음 회사들뿐만 아니라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세계 유수의 음반사들과 녹음을 했다. 또한 국제교류에 적극적인 참여로 유럽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유럽 방송 연합회를 통해 유럽 곳곳에 생방송되고 있다.
불가리아 최초로 외국인 상임지휘자로 영입되어 2017년부터 불가리아 국립 방송 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마크 카딘은 모스크바 그네신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초대로 러시안 내셔널 심포니 부지휘자로 활동을 했다. 그는 전 세계 약 30개국의 오케스트라와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였고 드미트리 코보로스토브느키, 미하일 플레트네프, 막심 벤게로프, 바딤 레핀,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조수미 외 다수의 유명 연주자들과 함께했다. 쾰른 필하모닉, 톤할레 뒤셀도르프, 모스크바 국립 챔버, 크라스노야르스크 심포니(2004-2014)의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 한국 등에서 초청공연을 했다. 특히 그의 러시아 클래식 곡들에 대한 해석과 오케스트라의 사운드에 대한 탐구는 높이 평가되었고 수 십 년에 걸쳐 연주되고 있는 평범한 클래식 중심의 곡을 넘어서서 현대 작곡가의 곡까지 레퍼토리를 확장, 매 시즌 40회가 넘는 심포니 공연과 크라스노야르스크와 시베리아 지역의 여름 오픈 에어 페스티벌을 기획하여 수만 명이 관람하는 인기 페스티벌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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