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8월말까지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 4개사의 폐업 점포수가 1900개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CU 편의점 폐업률은 118%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과당 경쟁에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이 편의점 폐업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4대 편의점업체들의 폐업 점포 수는 총 1900개였다.

 

이는 지난해 1년간 폐업한 점포 수 1367개보다도 530개 이상이나 많은 숫자다. 단 8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폐업 점포수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특히 개업점포수 대비 폐업점포수 비율인 폐업률은이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24.8%였던 폐업률은 지난 8월 75.6%까지 치솟았다.

 

지역별 폐업률은 광주 122.9%, 경남 110.7%, 서울 102.4% 순이었다. 이 지역들은 개점 점포보다 폐업 점포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CU는 올해 8월 말까지 개업 점포 수가 849개에 그친 반면 폐업 점포 수는 1004개나 돼 폐업률이 118%에 달했다. 지난해 7.4%에서 폭등한 것이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폐업률도 각각 63.9% 및 67.1%였다. GS25는 폐업률 43.6%로 다른 경쟁사보다는 낮은 편이다.

 

그러나 역시 지난해 폐업률(17.6%)과 비교하면 크게 치솟았다.

 

편의점업계의 폐업 점포 수 급증 및 폐업률 상승의 주 원인으로는 과도한 출점과 최저임금 급등이 꼽힌다.

 

정 의원은 "정부는 골목상권의 바로미터인 편의점업계 위기를 인식하고 비용부담 원인인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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