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가 무려 130조원이 넘어 심각한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임대주택 공급이 늘어날수록 부채도 동시에 증가하는 구조란 지적이 제기되는 등 빠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LH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LH의 부채는 총 130조9천억원에 달했다. 부채비율은 297%다.

 

특히 앞으로 부채가 더 늘어날 전망이란 점이 심각성을 띤다. 윤영일 민주평화당 의원이 분석한 바에 의하면 오는 202년에는 LH의 부채가 150조4천억원에 이르러 지금보다 19조5천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의원은 "LH가 임대주택을 공급할수록 부채가 쌓이는 구조로 정책이 설계됐다"며 "지금도 심각한 상황에서 재무건전성이 악화하면 정부의 공급 정책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은 남북경협사업을 언급하며 "LH가 안고 있는 부채나 경영상태를 볼 때,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