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신앙심을 보여주는 백경삼 목사
실천하는 신앙심을 보여주는 백경삼 목사
  • 오성용 기자
  • 승인 2018.10.08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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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 세계사랑교회 백경삼목사

문산 세계사랑교회 백경삼목사

실천하는 신앙심을 보여주는 백경삼 목사

세계사랑교회 백경삼 목사
세계사랑교회 백경삼 목사

목회자가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불교에서 스님들도 각자의 방법으로 수행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백경삼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실천하는 방법으로 선교를 선택했다. 유난히 우리나라에서는 교회 관련한 비리가 많다. 대형 교회들의 세습 문제와 탈세 문제까지. 하지만 여기 개인의 욕심이나 명예 따위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자신의 믿음대로 신을 섬기고 교리에 따라 살기만을 원하는 백경삼 목사를 찾았다. 교회에 성도를 늘리는 것 보다 같은 지역 교회들에 신도 수가 늘어나길 바라며 도움을 주는 목사님. 백경삼 목사가 바로 그런 목회자이다. 독립투사이셨던 조부는 평안북도 의주 출신으로 독립활동 중 중국에서 백 목사의 아버지를 낳으셨다고 한다. 이후 해방이 되어 다시 돌아오셨지만 분단의 아픔에 누구보다 안타까워 할 수밖에 없었다. 백 목사의 아버지는 미국 선교사의 도움으로 신학 공부를 마치고 목사가 되었고 두 명의 형들도 목사가 되었다. 백경삼 목사에게 신앙은 운명이었고 선교는 그 운명에 감사하는 백 목사의 책임감 같은 것이다. 주안장로교회에서 부목사로 10년을 보낸 후 백 목사는 식구들과 함께 50개국을 다니며 선교 활동을 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곳이라면 가족과 함께 어디든 달려갔다. 간절했던 선교 활동을 하면서 백 목사는 깨달은 것이 있다고 한다.

“세계를 다니며 느낀 것인데 어느 곳이든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 못 갈 곳은 없습니다. 그런데 가장 가까운 북한, 이곳은 정말 가기 힘든 곳이죠. 그래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 문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통일을 기원하면서 북한 주민들을 위해 기도 하기 위해서요.”

실향민이었던 조부의 영향보다도 세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사회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현실에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파주시 문산에 개척 교회를 연 것이다.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시작했기에 살 집이 없어 교회에서 멀리 떨어진 외진 곳에 살기도 했던 백경삼 목사는 그 시절을 힘들다고 회상하지 않았다. 당연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백 목사에게는 자신의 환경보다 신앙에 대한 자유조차 없는 북한에 살고 있는 동포들이 더 힘들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문산 세계사랑교회 연합 집회
문산 세계사랑교회 연합 집회

평화 통일을 기도하고 믿음을 전하는 마음으로 기도 합니다.

"문산 세계사랑교회“는 파주시 문산에 위치한 교회로 대한 예수교 장로회 통합측 총회에 소속된 교회로서 2006년 10월 개척 교회로 출발했다. 조금이라도 북한 가까이에 있겠다는 생각에 문산에서 시작했지만 개척 교회들도 그렇듯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교회가 자주 이사를 다녔습니다. 그 때 마다 모두 신도들이 도와줬습니다. 직접 이삿짐을 나르고 인테리어를 해 주시고. 저 혼자였다면 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오히려 신도들에게 힘을 얻었으니까요.”

백 목사는 근교 지역과 타 지역의 교회들을 통해서 연합 기도회를 많이 하려고 한다. 16개 교회 신도들이 각 교회를 돌며 기도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북한에 많은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북한 주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유일하게 그들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탈북민들을 대할 때면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열심히 뛰어 다닌다. 지역에 탈북민이 정착하게 되면 하나 센터를 통해 교회로 연락이 온다고 한다. 파주 문산에는 탈북민이 많지는 않지만 이곳에 탈북민이 정착 하게 되면 문산에서 정착 도우미로 봉사하시는 목사들에게 연락이 온다. 어찌보면 백 목사의 선교 활동은 이미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북한에 가지 못할 뿐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그의 신념은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해 내고 있는 것이다.

백경삼 목사의 두 아들 이름은 백두산과 백록담이다. 통일을 염원하는 백 목사의 신념은 소중한 두 아들을 통해서도 알 수가 있었다.

가을 음악회
가을 음악회

 

CBS TV 축복의 통로 프로에서 의 백경삼 목사
CBS TV 축복의 통로 프로에서 의 백경삼 목사

가장 큰 선교는 내 자신을 이끄는 것이다

현재 위치한 ‘문산 세계사랑교회’는 여러 번의 이사 후 신도들과 함께 어렵게 마련한 교회다. 땅을 매입할 때도 창고 건물과 비슷하게 교회를 설계하고 인테리어 하는 것도 신도들이 직접 꾸며준 것이다. 백 목사는 신도는 그냥 가족이라고 했다. 13년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교회를 지켜왔기 때문이다.

교회 이전 소식에 서울 교회에서 돕겠다고 청년 수십 명이 내려와도 백 목사는 그들을 주변의 교회로 보내 더 어려운 교회들을 돕도록 하고 있다. 기도할 때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교회들의 부흥을 돕는 것도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런 백경삼 목사의 진심에 개척 교회로서는 드물게 ‘세계사랑교회“에는 250명의 신도들이 다니고 있다. 개척 교회로서 짧은 시간에 이 정도의 교인들이 있다는 것은 절대 흔한 일이 아니다. 신도들을 늘릴 생각만으로 교회를 열었다면 절대 불가능 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백경삼 목사의 진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유럽은 기독교가 힘을 잃고 있어요. 우리나라 목사님들이 그곳 교회에 부임할 정도죠. 선교사가 미국다음으로 많은 나라가 대한민국이거든요. 선교 패턴도 많이 달라 질 겁니다. 공부를 많이 해야죠.”

백경삼 목사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직접 선교는 못하지만 북한에 들어가는 선교사들을 통해 주민들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더 많이 도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처럼 어렵게 살고 있는 북한 주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문산 세계사랑교회’ 목사로서 우리 신도들과 끝까지 하나님을 따르며 살겠습니다.”

백 목사의 계획은 거창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욱 묵직한 울림이 있었다. 가족 같은 신도들을 위해서 살고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기도하는 백 목사의 소박한 기도는 진심으로 그 어떤 과정이나 결과도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었다.

 

 

오성용 기자  osy006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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