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하면 더 많은 소외계층 도울 수 있어...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정일영 총재

광주/ 국제 라이온스 협회 355-B1지구 정일영 총재

 

십시일반하면 더 많은 소외계층 도울 수 있어...

광주 라이온스 회원 4000명 가입 목표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정일영 총재

광주 다섯개 구(동구, 서구, 북구, 남구, 광산구)와 담양, 곡성, 화순까지 총 8개 지역이 포함된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에서는 현재 3천5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355-B1지구의 정일영 총재는 “앞으로 회원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못해도 2019년까지 500명을 추가 모집하고 차후 5천명까지 늘리는게 355-B1지구의 목표”라고 밝혔다. 정 총재는 “십시일반이라고 하지 않는가. 돕는 자가 많아지면 그만큼 도울 수 있는 힘도 커지는 것”이라며 “현재 355-B1지구는 우리 지역의 소외계층을 먼저 들여다보며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대표하는 국제라이온스협회는 1917년 미국 텍사스 주 앨러스 시에서 각 주를 대표하는 리더들이 모여 결성한 국제사회봉사단체이다. 처음에는 시민들의 눈을 뜨게 한다는 의미에서 맹인복지운동을 시작했는데 점차 규모가 확대되어 세계최대봉사단체가 되었다.

한국에는 1952년 2월 서울 라이온스클럽의 발족을 기점으로 현재 전국 22개 지구 78개의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355-B1지구는 광주 5곳(동구, 서구, 북구, 남구, 광산구)과 담양과 곡성, 화순을 도합하고 있다. 355-B1지구의 정일영 총재는 “정부와 지자체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며 “우리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먼저 돌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소외계층은 각 지역 동장들의 조사로 파악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물품과 소정의 현금을 지원한다.

라이온스 클럽 지원 사업 1순위... 당뇨환자 20% 할인.

355-B1지구 사업을 들여다보면 지역소외계층은 물론 당뇨병 예방활동, 교육장학금지원, 농촌 노총각 결혼식 지원 등이 있다. 정 총재는 “이러한 봉사 계획은 세계본부에서 함께 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전에는 맹·농아자 복지에 힘을 다했다면 최근에는 당뇨 및 소아암예방을 제 1순위로 올려 힘을 보태고 있다”고 밝혔다. 당뇨가 그 자체로는 질병으로 여기지 않지만 다른 병이 함께 오게 되면 합병증을 유발해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정 총재는 관할 지역 8개 구역의 8개 병원들과 협의해 당뇨환자의 경우 20% 할인해 주는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또 지부 산하 각 클럽들은 해당 지역의 소외계층 중 능력 있는 인재들이 있을 경우 이를 발굴해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또 농촌에서 장가가지 못한 노총각들에게 해외 여성들을 소개해 결혼식을 올리게 했고, 식장이 필요하면 라이온스클럽 회관을 빌려주고 2박3일의 신혼여행경비도 지원해 주었다.

전세계 재난 재해 피해복구를 위해 해외 LCIF재단에 1인당 1백20만원 내지 1백 30만원의 회비를 내기도 한다. 이는 오랜 전통이다 정 총장은 “국내에서도 침수피해를 입는 등의 재난피해가 발생해 국제라이온스협회에 국가차원의 협조요청을 하여 농가에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며 “재해 재난 구조는 국내외를 따로 따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십시일반하려면 회원관리와 모집이 우선

정 총재는 현재 3천 500명(부부로 세면 7천명)의 회원에 500여명을 더 보태 2019년까지 임기 내 4천 여 명의 회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백짓장도 맞들면 낫고, 십시일반이라 했다”며 “회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도울 수 있는 능력도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온스 클럽이라고 해서 금전적으로 능력 있는 이들만 모인 것은 아니다”며 “최근에는 없이 사는 분들이 오히려 허리띠를 졸라매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정 총재는 “역대 355-B1 총재들은 캄보디아,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 학교를 설립하고 식수를 해결하기 위해 우물을 파주기도 하는 등 많은 지원을 해 왔지만 지금은 경기가 어렵다 보니 당장 눈에 보이는 지역 소외계층을 먼저 돌아보게 된다”며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소화가 되면 그때 해외봉사 지원에 다시 손을 뻗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총재는 “각 클럽에 회원들이 보통 20~30명인데 회원 수를 50명으로 늘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신생클럽을 5~6개 더 확장해 300여명의 회원을 새로이 모집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정 총재는 “이러한 때에 각 클럽 회장들은 회원들을 잘 관리해 탈퇴하는 회원들이 없게 해야 한다”며 총재를 비롯해 클럽 회장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함을 부각했다. 또 “클럽의 회장들이 점차 젊은 세대로 교체되며 원로들과의 소통에 불협화음이 생기다 보면 원로들의 회원 탈퇴가 생기게 된다”며 “총재든 회장이든 1년간 이 자리를 맡게 되면 자신의 모든 것을 클럽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울 때에는 회원들 간의 상호 도움도 연계되면 좋다”고 말했다. “회원들이 식사를 하더라도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해 주는 것이 회원들간의 작은 배려이고 돈독함을 키우게 해준다”고 말했다.

봉사란, 적은 돈을 크게 모아 하는 것

“라이온스는 영원하다” 정 총재는 지구가 내일 멸망한다고 해도 봉사단체는 없어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특히 퇴직하신 분들에게 라이온스 회원가입을 권했다. “봉사는 한 개인이 하기에는 불가능한 것도 여럿이 함께 보여 힘을합하다 보면 불가능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봉사다. 한꺼번에 큰 목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십시일반 모아 봉사하는 것이다”며 “다른 기관의 봉사단체들과 협력해 보다 나은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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