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대란’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불편을 야기했던 아시나아항공의 김수천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7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빠르면 이날 내로, 늦어도 다음 주 내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1988년 아시아나에 입사한 김 사장은 2008∼2013년 에어부산 사장을 역임하고 2014년부터 아시아나 사장직을 맡아 왔다. 아시아나항공 사장 임기는 1년 6개월 남아 있어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물러나게 된 것이다.

일단 지난 여름 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태 수습은 마무리 국면이다.

임시 기내식 업체로부터의 공급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으며 애초 새로운 기내식 업체로 선정됐던 게이트고메코리아(GGK)의 정식 공급도 다음달에서 오는 12일로 앞당겨질 계획이다.

김 사장은 주로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중인 재무구조 개선에서 실적을 냈었다.

작년 말 4조570억원이었던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은 올해 8월 말 기준 3조1914억원으로 8656억원 감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 기업공개, 영구채 발행 등으로 올해 말까지 차입금을 3조원 미만까지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기내식 대란’에 ‘갑질 파문’까지 겹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결국 중도에 물러나야 했다.

김 사장의 후임으로는 한창수 아시아나IDT 사장,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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