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판매되는 전기차는 중국 내 배터리 업체의 제품을 써야 한다고 강요하는 등 중국 정부의 폐쇄적인 정책 때문에 중국 GM의 전기차 확대 및 생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외신에 따르면 GM은 오는 9월부터 뷰익 브랜드를 통해 순수 전기차 '벨리트 6'를 중국 내에서 생산하여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배터리 공급 업체가 GM의 기술 및 생산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생산 일정이 크게 밀려났다.

벨리트 6는 지난 2018 북경 모터쇼에서 공개된 GM의 중국 시장 특화 전기차 모델로서 쉐보레의 순수 전기차 '볼트 EV'를 기반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주행 성능 등을 자랑하는 차량이다.

GM은 당초 벨리트 6를 앞세워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자 했으나 중국 정부의 폐쇄적인 정책 때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 2016년 중국 정부는 중국 내 배터리 업체의 제품을 공급 받아야 한다는 폐쇄적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LG화학의 배터리를 공급 받았던 GM은 중국 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파트너사를 선정해야 했다. 일단 GM은 중국 내 유명한 배터리 생산 업체 'A123'와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대한 협의를 이어갔다.

사실 A123은 중국 내 배터리 업체로 명성이 높은 업체로서 이전부터 GM과 많은 소통을 했던 업체다. 특히 장거리 주행을 위한 대용량 배터리 패키지에 대한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업체라 GM은 자연스럽게 A123을 찾게 된 것이다.

하지만 A123이 납품하게 된 배터리가 이번 최종 생산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GM이 골머리를 앓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정부의 정책 때문에 LG화학의 배터리를 곧바로 적용하지도 못하고, 그저 A123의 개선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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