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전 인사부장 2명이 채용비리 혐의로 지난 30일 구속됐다.

이들은 채용과정에서 임원 등의 청탁을 받고 지원자들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신한은행의 전 인사부장 이모 씨와 김모 씨에 대해 3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2013년부터 신한은행의 채용 과정에서 청탁을 받고 고위 임직원의 자녀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당시 일부 임직원 자녀는 실무면접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는데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직원 등 외부 추천을 받아 합격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나이 제한이 없다면서 30세 이상 남성, 28살 이상 여성은 서류 심사에서 탈락시켰습니다. 서류전형부터 남녀 비율을 정해 놓고 최종 선발까지 유지하기도 했다.

이들에게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남녀평등고용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밝혀진 채용비리 의혹 이외에 다른 채용 비리 정황과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해서 더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채용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을 포함해 윗선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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