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해

시흥시 양봉협동조합 길우준

 

 

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해

시흥시에서는 시흥아카데미학교를 통해 다양한 학부을 운영하여 인생 이모작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합니다. 여러 과정 중 양봉학교에서 양봉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시흥시 양봉협동조합의 길우준 대표도 시흥아카데미학교를 통해 교육을 받은 후 동기들과 함께 모여 양봉협동조합을 설립했다.

길우준 대표는 퇴직을 앞두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진로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었고 양봉업이란 직업에서 희망을 봤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이 쉽게 생각 할 수도 있는 직업이었지만 체계적으로 잘 배우고 열심히 한다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데 더없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배움으로 시작해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길우준 대표와 12명의 동료들은 양봉협동 조합을 설립하게 된다. 시흥시 양봉협동조합은 아직은 예비 사회적 기업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퇴직 후 새 인생을 찾는 분들이나 귀농을 원하시는 분들처럼 저희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조합입니다. 저희가 직접 양봉을 하면서 수익을 얻기도 하지만 체험장을 운영하고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직접 가르쳐 드리기도 합니다. 저희가 얻은 것을 다른 분들과 조건 없이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양봉업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벌통 같은 필요한 준비물만 스스로 준비하면 교육은 무상으로 진행해 주고 있다.

2016년 1월에 설립된 양봉협동 조합은 도시 양봉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배움의 장이 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 환경에 대한 교육도 필수로 진행하는 조합에서는 강원도에도 양봉장을 마련해 교육과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협동조합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시흥시의 브랜드 “바라지”

 

양봉협동조합 꿀의 판매는 시흥시의 브랜드 “바라지”의 이름을 붙여 “꿀바라지”로 판매되고 있다. 양봉협동조합에서는 천연꿀을 채취하고 있으며 성분에 대한 평가를 거쳐 시흥시의 승인하에 브랜드를 쓰고 있다. “꿀바라지”라는 이름의 꿀이 전국적으로도 유명해 지는 것보다 천연꿀의 장점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 할 수 없는 것을 길 대표는 더욱 안타까워했다. 그런 이유로 협동조합의 꿀은 일반 판매보다 지인들에 의해 더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지인들은 천연꿀의 정확한 수확 과정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믿고 꾸준히 구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봉업을 배우기 위해서는 꼬박 1년의 시간을 배워야 한다고 길우준 대표가 설명했다. 단순한 작업 과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흐름을 이해하고 수시로 변하는 자연 속에서 벌들의 모습까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사가 힘든 것처럼 양봉도 자연의 혜택도 받지만 예고 없는 피해도 입게 됩니다. 올해는 더운 날씨 때문에 그리고 아카시아 꿀을 모아야 되는 그 짧은 시기에 비가 오는 바람에 꿀이 평상시의 20% 정도 밖에는 채집이 안 됐어요.”

양봉을 시작했다고 해도 바로 수익을 얻는다고 장담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배움에 일 년이란 시간을 투자하고 여러 가지 자연 환경 변화가 변수로 작용하는 일이기에 이 일을 하기위해서는 인내심도 필요한 덕목이라고 한다.

꿀을 채취하기에 최적의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양봉협동조합에서 교육을 받는다면 장소 선정까지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양봉협동조합에서 채취되는 꿀의 종류는 아카시아, 감로, 밤, 야생화 꿀이 있다. 모두 자연숙성 된 꿀이며 가격은 정해진 것이 없고 다양하다.

 

 

양봉 협동조합의 미래는 모두가 같이 하는 사회

길우준 대표에게 처음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길 대표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조합을 결성했다고 했다. 양봉업을 하면서 여럿이 모이면 자재 구입할 때도 이득을 볼 수 있고 서로 모르는 것을 도와주면서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게 모인 단체는 그들과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조합원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공유하기로 하게 된 것이다. 이런 것이야말로 봉사이자 참된 나눔의 모범 사례가 되어야 한다. 서로가 힘든 과정을 겪어 왔기에 그 길을 똑같이 걸어 올 타인을 위해 아무런 대가없이 힘들게 배운 것들을 그대로 돌려준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훌륭한 교본이 되어 줄 것이다.

현재 양봉업은 수도권에서 활발해 지고 연령대도 점점 높아지는 있는 추세이다. 시흥시에서도 양봉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자연녹지를 활용하여 취약계층의 체계적인 양봉교육을 함으로써, 건강 증진과 봉산물 생산 및 판매로 수익 창출 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운영중이다. 그만큼 꿀의 판매 방식에도 변화를 주기 위해 인터넷판매 방법을 찾고 있고 포장 또한 간단한 스틱 포장을 개발 하는 등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10말부터 겨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계절을 항상 앞서가며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고 자연의 변화에도 예민해져야 됩니다. 양봉업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노력하고 열심히만 한다면 저희들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시흥시 양봉협동조합의 길우준 대표는 앞으로의 목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조합원들의 뜻이라며 지역 공동체와 같이 성장하는 양봉협동조합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판매하는 “꿀바라지”의 꿀을 내가 먹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정성스럽게 수확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바람도 비췄다. 예비 사회적 기업이라고 협동조합을 소개했지만 이미 협동조합원들은 사회에 많은 것을 공헌한 분들이며 사회적 기업의 의미는 크게 중요 하지 않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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