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인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의 많은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예방조치 실천을 당부했다.

벼농사의 경우 침·관수, 강풍에 의한 백수 및 해안가의 바닷물 비산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벼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논물꼬를 넓게 여러 곳에 만들어 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 한다. 물이 빠진 후 물 걸러대기, 바닷물 침수 시 조기환수, 쓰러진 벼는 신속히 일으켜 세워 품질 및 수량감소 방지, 그리고 도열병, 벼멸구 등 병해충에 대한 예방적 방제도 필요하다.

밭작물·채소류의 경우 고추, 무, 배추, 콩 등이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구 정비, 고추는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 정비, 그리고 예방적 병해충 방제도 이루어져야 한다.

과수의 경우 과수원의 도로나 경사지의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비닐, 부직포 등을 덮어주고, 저지대 침수우려 지역은 제방을 점검하는 한편 부러질 우려가 있는 가지는 지주시설 등에 고정해야 한다. 비닐하우스는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에 약하므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닐은 끈으로 단단하게 묶어 바람에 나부끼지 않도록 하고, 누전‧감전 등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선 연결부위를 점검해 낡은 전선을 교체해야 한다.

축산의 경우 보관 중인 사료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는 한편, 축사 환풍장치를 수시로 가동하고 바닥에 모래를 깔아 습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침수가 되지 않도록 축사 주변 배수로를 철저히 정비해 물 빠짐이 잘되도록 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벼농사의 경우 물에 잠긴 벼는 가능한 빨리 물을 빼주고, 쓰러진 벼는 4~6포기씩 묶어준다. 도열병, 마름병, 벼멸구, 흑명나방 등 병해충 방제도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밭작물의 경우에도 서둘러 물을 빼주고, 고추, 참깨 등 쓰러진 포기는 세워 지주를 보강해 준다. 토양과습 시 양분과 수분의 흡수 능력이 떨어지므로 요소나 복합비료를 뿌려주어 생육을 촉진하고, 폭우 및 강풍 피해지역은 약제를 살포해 병해충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과수의 경우 노출된 뿌리는 흙으로 덮어주고, 잎 손상이 심한 경우 잎 수에 알맞은 열매를 솎아준다. 부러진 가지는 잘라내고 보호제를 발라주며, 상처가 난 잎을 통한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살균제를 살포한다.

축산의 경우 축사를 깨끗이 청소하고 축사 소독과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각종 기구는 일광소독을 실시한다. 전염병 발생 시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하고 방역처리 등의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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