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첫날부터 정상 판정받은 차에 불나

BMW가 수입차 사상 최대 규모인 10만6317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 중인 가운데 리콜 첫날부터 BMW 차량에 또 불이 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차량은 BMW의 자체점검에서 정상 판정을 받은 차량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두려움은 더 커졌다.

지난 20일 BMW 520d 모델이 도로에서 또 화재를 일으켰다.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 첫 날 또 비슷한 사고가 난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에 불이 난 차량은 2주 전 BMW 자체점검에서 따로 부품교체가 필요하지 않다고 진단받은 차량이란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소비자들은 “BMW의 자체 조사도 믿기 어렵게 됐다”며 심각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 6월부터 화재 위험을 인식하고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BMW가 거부한 사실까지 드러나 불신은 더 커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BMW는 관련 기술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두 차례나 묵살했다.

국토부가 조사를 지시한 이후에야 답변을 내놓았는데 이 역시도 주요 내용이 제대로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BMW에 결함과 관련한 자체 조사 보고서와 문제가 된 장치의 설계관련 자료 등을 추가로 요구한 상태이며 자료 제출 기한은 22일까지다.

하지만 응하지 않더라도 과태료는 100만원 수준에 불과해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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