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무 씨 뿌리기 8월 중하순부터 9월 초까지가 적기

【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순무 파종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8월 중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적기 파종과 안전한 재배를 위한 기술지원에 나섰다.

순무는 모양이 팽이를 닮았고, 겉은 붉은 자주색이 돌며, 속은 백색이 일반적이다. 크기는 어른 주먹만 하고 보통 300~700g 정도로 일반 무에 비해 작은 편이며, 강화와 김포 일부지역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발아와 생육 적온은 15~20℃로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고, 내한성이 강해 -2℃에서도 동해를 받지 않는다. 토양은 별로 가리지 않으나 배수가 양호한 양토계통에서 잘 자란다.

순무씨는 배추씨와 비슷해 작고 둥글며 예전에는 파종을 손으로 하는 게 보편적이었으나 최근에는 파종기 등을 이용해 노동력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순무 파종거리는 주간 25~30㎝, 열간 30㎝ 내외가 적당하다. 잎이 크고 여러겹이기 때문에 파종거리가 좁으면 통풍이 어렵고 일사량이 적어 웃자라게 되며 순무 크기가 작아진다. 수확은 파종 후 75~80일 전 후로 하는 것이 품질이 좋다.

순무는 비교적 재배하기 쉽지만 배추과 작물에서 문제가 되는 무사마귀병이 순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무사마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석회와 붕소를 밑거름으로 뿌려 토양이 산성화되지 않도록 하고, 이랑이 높고 배수가 좋은 토양에서 재배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순무 파종 시기를 놓치면 품질 저하뿐만 아니라 수확량 또한 급격히 감소된다”며 “생산량 증대 및 경영비 절감을 위해 적기에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은 재래종의 고유한 특성을 간직한 우량품종을 개발 중이며, 추후 지역 적응성 평가를 통해 순무 재배농가와 작목반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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