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곧 힘, 미래지향적 가치경영
‘더불어 같이 살자’는 부친의 유지 받들어

JES CQTEC COMPANY, JES SPACE MEDIA COMPANY

이상목 대표(Somvith LEE)

사람이 곧 힘, 미래지향적 가치경영

‘더불어 같이 살자’는 부친의 유지 받들어

 

우리나라와 태국은 1958년 수교 이후, 60년 동안 우호적인 정치․경제관계 및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태국에는 2만여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1980대 중반

경부터 한국의 경제가 빠르게 고속성장하면서 고임금으로 인해 섬유, 봉제, 신발 등 노동집

약 업체인 제조업의 생산기지가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이나 태국 등지의 동남아시장으로 대

거 진출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금융, 유통, IT, 화장품, 외식업 등 투자 업종도 다양해졌다.

그로 인해 태국에서도 한인사회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어느덧 2만 명이 넘는 규모로 성장하

게 됐다.

 

본지에서는 일찍이 태국 섬유시장에 진출해 개척자정신으로 무장하고, 새로운 형태의 수익

모델과 틈새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6개의 그룹으로 성장시켜온 성공기업을 찾았다. 약

40년 동안 태국에서 가치지향의 기업문화를 만든

 

바턴을 이어받아, 간판

제조 및 건설, CCTV 및 보안장비 설치, 유통 기업인 ‘JES Space Media’ & ‘JES CQTEC’

를 경영하고 있는 기업인 이상목(Somvith LEE)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다.

현재 JES그룹은 Thai Han Lee(1980년 설립, 기계부품 수입 및 유통), General Sox(1982년 설

립, 양말제조), Woolee(1991년 설립, 스판사 및 고무사 제조), JES Space Media(1997년

설립, 간판제조 및 건설), JES Interior(2004년 설립, 인테리어 디자인 시공), JES

CQTec(2004년 설립, CCTV 및 보안장비 설치, 유통) 등 6개의 기업에서, 한국 직원 13명

을 포함해 전체 총300명이 훌쩍 넘는 근로자들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

이상목 대표는 “아버지는 1973년경에 태국에 오셔서 기업을 일구셨고 지난해 작고하셨지만

평소, ‘직원들에게 잘해주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특히, “‘사람을 존

중하는 기업 비전’을 위해, 노력하셨다”며, “고객으로부터 존중 받는 기업, 협력업체로부터

존중 받는 기업, 또 스스로를 존중하는 직원들이 모인 기업에서 이런 직원들을 존중하는 회

사로 거듭 나자는 미래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저도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사람을 존중하는 기업인’의 자세로서 미래지향적인

가치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안으로는 아버지와 함께 하신 분들을 존중하고, 밖으

로는 한번 맺은 거래처와 지속적으로 신뢰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목 대표는 태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대학에서는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이

후, 한국의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 후, 국내 기업에서 3~4년 동안 직장생활을 마쳤다.

2004년에 설립된 JES CQTEC COMPANY에서 초창기부터 일을 하며 경영을 배웠고 이후 부친이 경영하던 JES SPACE MEDIA COMPANY를 이어 받아 현재 두 개의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사람을 존중하는 기업가정신으로 성장 이뤄

약 40년 동안 태국 섬유산업의 발전에 기여했고, 그밖에도 제조, 간판, 건설, 유통업을 선도

해온 JES그룹의 성장 밑바탕에는 故이정우 회장  특유의 경영철학이 녹아있다. 직원들에게

신망 받는 기업인으로서, 직원들의 복지를 강화하는 한편, 직원들의 능력개발과 함께 인재

발굴 및 육성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노사분

규 없이 노조와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는 비

결이자 원동력이기도 했다.

“아버지께서 처음에는 섬유계통으로 사업을 시작하시고 확장해 관련 3개의 기업을 경영하시

다가, 다각화를 위해 새로운 사업에도 도전하셨다”면서, “1997년부터는 일반 간판제작을 하

셨는데 그 당시가 가장 힘들었던 때였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 회장은 간판사업을 시작하면서 먼저 동네의 크고 작은 상점 간판부터 제작해왔다. 그러

나 약 10년 동안 많은 노력을 했지만 방향을 잘 못 잡아 적지 않은 고생을 했다고 전한다.

그러한 와중에도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직원들과 함께 풍요로운 미래를 창조하자’는 기업

정신으로 무장하고, 새로운 시장발굴을 통해, 위기를 뛰어넘어 안정된 바탕을 마련했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의 이익에만 몰두하지 않고 직원들에게도 안정된 급여 및 복

지후생에도 각별하게 신경 써왔다.

이 대표는 “간판사업을 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대기업, 은행, 정유회사 등으로 타깃

(target)을 돌리면서 10여년 고생을 2년 만에 만회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1997년 설립된 JES SPACE MEDIA COMPANY는 간판제작 기업으로 9년 전부터 이

상목 대표가 이어받았다. 이 대표가 경영하는 JES Space Media는 대기업의 건물외벽, 인테

리어, 내부간판, LED간판 등을 디자인부터 제작, 설치까지 하는 전문업체로서, 아름답고 깨

끗한 미관과 꼼꼼하고 멋있는 디자인으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효과를 거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형 간판을 제작하는 과정은 기계를 이용해 자동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섬세한 작업을 요구하는 고난이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주

로 대기업 로컬 회사를 맡아서 하고 있는데 기술력이나 작업 평가도, A/S 등에서 높은 점수

를 받는 편으로 지속적인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합리적인 시공비와 제작, 안전한 시공은 물론 하자부터 관리까지 모든 책임을

지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JES 이상목 대표는 여기

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한국 등지의 전시회에 찾아다니며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

故이정우회장은JES SPACE MEDIA COMPANY에 이어 2004년에는 디자인과 인테리어

시공업체인JES Interior, 그리고 CCTV 및 보안장비 설치 및 유통 기업인 JES CQTEC

COMPANY를 연이어 설립했다.

“제가 운영하는 회사 중에서 간판 쪽이 로우테크(low-tech)라면 보안장비는 하이테크(high

tech)로서, 하이테크는 발전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공부하고 있어도 쉽지 않다”고 말하는

이상목 대표는 “로우테크는 기술회전력이 그렇게 높지 않지만 하이테크 쪽인 CCTV나 보안

장비 쪽은 한국의 10곳 정도의 거래처와 꾸준히 거래하고 있고, 저희는 한국제품 등 최고의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지만 문제는 저가의 중국제품이 치고 들어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그동안 방콕은행 1100개 지점에, 보안 인프라 구축을 위해 LG제품 CCTV를 설치했

다”면서, “앞선 기술력과 각종 노하우,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보다 정확하고 신

속하게, 또 좋은 제품만을 수입 혹은 구입해서 설계부터 설치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첨단 IT산업은 잠시의 휴식도 없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그에 따른 고객의 기대치

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높아지는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언제나 최

신의 정보를 습득하고 최상의 퀄리티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멈추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하

기에, 늘 최신 기술로 업그레이드하고자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앞으로도 이 대표는 기술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자재나 기술을 도입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아이템 확보에 주력해, 기업의 경쟁력과 고객의 신뢰를 굳건히 하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공동의 선을 실천하는 윤리와 정직한 경영자세로 외형의 성장보다는 먼저 내실을 기하면서도 품

질을 높여 사업기반을 단단히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끝으로 “저는 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방학 때가 되면 항상 한국에 나가 학교에 다녔고,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한국과 태국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해서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우리 JES회사도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젊은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면서 한국과 태국의 경제를 연결하는 일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에게 사업을 배웠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뜻하신 바와 같이 ‘조화롭게 더불어 살

자’는 마인드로, 오랫동안 일하셨던 분들을 존중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시고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체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객들에게는 “더욱 선진화된 기술력과 친절한 서비스로 한번 고객은 평생고객이 될 수 있

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최고를 위해 노력하는 전문기업으로 발전할 것을 약속한다”

고 포부를 밝혔다.

 

급변하고 있는 IT시대, 이상목 대표가 어떤 큰 그림을 그릴지 기대해본다. 또한 신뢰를 바

탕으로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가고 JES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신망 받는 기업으로 성장

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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