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에 조성된 인체예술 공원
예술작품 감상·공연·체험이 공존하는 문화 공간

Love Art Park Pattaya 서송 대표

태국 파타야에 조성된 인체예술 공원

예술작품 감상·공연·체험이 공존하는 문화 공간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파타야에 인체를 주제로 한 ‘Love Art Park’가 오픈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독특한 색채와 감수성을 담아낸 이곳은, ‘세계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예술’을 목표로 조성되었으며, 약3만 5천여 평의 야외공원에서 인체를 소재로 한 코믹하면서도 에로틱한 100여점의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전시관, 공연장, 예술체험 등의 볼거리와 구내 음식점에서 맛깔스런 삼계탕, 비빔밥 등의 한식과 다채로운 먹을거리도 즐길 수 있어, 파타야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Love Art Park’는 홍익대학교 출신인 조소작가 서송 대표가 사재를 출연해 직접 기획하고, 6년 동안 40여 명의 후배 작가들과 함께 피와 땀으로 밤낮 없이 작품을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마련된 ‘Love Art Park’가 태국 파타야에서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이자, 문화놀이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송 대표는 “세계적으로 인체와 연계된 색다른 재미를 가진 공원이 드물어 구상했다”며, “작품도 감상하고 다양한 미술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고 동시에 문화·예술 힐링이 가능한 ‘Love Art Park’로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덧붙여 “단순히 먹고 즐기는 곳이 아니라, 경치 좋은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예술작품을 만나고, 예술 체험과 공연을 통해 문화 전반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관람객들이 예술 현장에 직접 참여해 그리고, 만들고, 보고 들을 수 있는 오감만족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복한 공원으로 조성해 갈 것”이라며, “아직까지 이곳을 찾아오기에는 교통편이 불편하지만 다양한 테마를 만들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문화 공간, 참여하고 싶은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서송 대표는 홍대에서 조각예술을 전공하고 5년 동안 미술관련 강의를 해왔으며, 정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일산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문화예술 활동을 해왔다.

 

인체형상을 모티브로 한 독창적 조형물

‘Love Art Park’에서 만나는 인체는 더 이상 지루하지 않으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소재가 된다. 이곳에 들어서서 천천히 걷다가 눈을 돌리면 곳곳에서 인체 형상을 모티브로 삼은 해학적이고도 독창적인 조형물의 극치를 감상할 수 있다. 우리가 무심코 흘려버릴 수 있는 인체에 미학적 가치를 입혀 새로운 상상을 가미한 독특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으며, 오묘하고 신비한 작품부터, 현대적 의미를 재해석한 코믹스런 작품들도 눈에 띄어 저절로 미소가 배어나온다.

 

 

 

또한 주변을 감싸고 있는 자연과 잘 어우러진 조형물은 마치 과거와 현재가 교체된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스타일로 이끌어준다. 다양한 스토리 속에 담겨있는 인체를 통해 만나는 사회 속의 우리의 심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들도 적지 않아 그 의미가 크다.

러브아트파크를 기획한 서송 대표는 “후배의 결혼식 때문에 우연히 파타야에 방문하게 됐는데 이곳에 은퇴이민자들이 많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처음에는 은퇴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예술프로그램을 제공하려고 생각했다가, 이왕 시작할 거라면 목표를 좀 더 크게 갖고 큰 그림을 그리자고 생각하고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한 발상으로 ‘Love Art Park’를 기획하고 조성하기 시작한지 어느덧 6년의 세월이 흘렀다. 땅을 매입하는데 20억 원이 넘었고, 건물을 짓고 공원을 조성하는 것, 인건비까지 하면 100억 원이 훌쩍 넘는다. 그러나 애시 당초 자금이 많아서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그의 기획에 동조한 형님과 동생이 지원했고, 은행에서도 빌렸다. 예산이 부족해 운영비를 최소화하자는 마음으로 직접 발품을 팔았고, 직접 건물을 짓는 등 지금까지도 수고로운 노동이 따르고 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Love Art Park’는 야외조각공원, 전시관, 야외공연장, 체험관, 음식점, 작가 작업실 등을 골고루 갖추게 됐고, 이제는 인체를 모토로 한 예술작품 및 한류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운영

‘Love Art Park’는 터닝 포인트를 맞는 지금부터가 새로운 시작점일 수도 있다. 그동안의 전시방식에서 변화를 꾀함으로써 전시회의 변신을 시도하는 것은 물론, ‘작가와의 예술적 만남의 장’이라는 기획을 모토로 일반인과의 예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바탕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들은 가까이에서 예술가를 만나 이야기 하고 작가의 고유한 창작방식을 따라 창작해 봄으로서 작가와 작품을 감성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갖는다. 또한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사유세계를 창조적인 미적 형식으로 구축해 가는 과정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체험하고 가슴으로 이해하게 된다면, 예술작품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고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일반인들에게는 다양한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한 문화 공간도 만들었다. 공연, 음악, 미술, 도예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으며, 분야별 전문가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함께 즐기면서 일상 속으로 문화예술이 스며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서송 대표는 “이곳이 한국과 태국 더 나아가 세계 문화예술의 근거지가 되도록 하겠다”며, “기존의 예술계와 다른 접근법으로 성과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계층적,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며 삶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체험관을 준비한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작가들의 전시회와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관람객들은 작가와 함께 아티스트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눌 수 있고, 작업 진행도 보면서 예술가과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서송 대표는 포부를 전한다.

 

아울러 “우리 만족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한국문화와 맛있는 김 등의 한국음식을 세계인에게 소개할 수 있는 박물관도 꾸미고 있다”면서, “김치 담그기 체험,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 등 문화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곳, 풍요로운 향과 멋 그리고 맛을 마음껏 느껴 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완도군과 MOU를 체결해 음식박물관도 오픈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한국의 문화와 예술과 전통이 살아있는 제대로 된 코리언타운까지 계획하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타운보다 더욱 경쟁력이 있는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하기 위해서 차별화된 색깔을 갖추겠다”는 것이 서송 대표의 의지이다.

 

서 대표는 일반인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충족 및 보편적인 문화공감대를 형성은 물론, 관찰, 상상, 표현을 통해 예술가를 이해하고 예술가의 꿈을 꿀 수 있는 문화 공간, 더 나아가 예술과 전통이 있는 코리언타운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또한 꽃 정원, 밤하늘에 쏟아지는 워터스크린과 어우러진 홀로그램 영상도 기획하고 있다. 이러한 서송 대표의 노력이 동남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파타야에서 꽃을 피워 세계 제1의 관광명소로 도약하길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