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개항 효과 … 역대최다여객, 출국시간단축, 해외공항 운영사업 진출까지, 인천공항의 新성장 견인

【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1월 18일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6개월(`18.1.18 ~ 7.18) 만에 9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하며 인천공항의 新성장을 견인중이라고 밝혔다.

1월 18일 이후 7월 18일까지 6개월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여객은 총 33,444,016 명으로, 전년 동기 29,708,026 명 대비 12.6% 증가하였으며 이 중 27%인 9,084,630 명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였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일평균 여객은 183,758 명으로 전년 동기 163,231 명 대비 증가하였으며, 2월 25일에는 215,408 명이 이용하며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하였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인천공항의 연간여객은 6,900만 명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운항 편은 188,264 회로 전년 동기 172,520 회 대비 9.1% 증가했으며, 국제화물 역시 1,462,291 톤으로 전년 동기 1,433,192 톤 대비 2% 증가했다.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의 취항도시 역시 베니스(아시아나 항공), 팔라완(필리핀 항공) 신규취항을 포함해 56개 국 187개 도시(`18. 6월 기준)로 전년 동기 183개 대비 확충되었다.

제2터미널 개장효과로 여객이 증가하면서 인천공항 상업시설 매출도 증가했다. 1터미널과 2터미널 면세점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8% 가량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식음료 매장의 전체 매출액도 약 37.6% 증가했다.

인천공항을 찾은 여객이 전년대비 12.6%로 크게 증가했지만 2터미널 개장으로 처리용량이 증대(연간 5,400만 명→7,200만 명) 되고 여객이 분산(여객분담률 : 1터미널 약 73%, 2터미널 약 27%) 됨에 따라, 터미널 혼잡이 완화되고 출국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의 평균 출국 소요시간은 1터미널의 경우 37분으로 지난해 평균 41분 대비 4분 가량 단축되었고, 2터미널의 출국시간은 31분으로 지난해 대비 10분 가량 크게 단축되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1터미널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해 2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2터미널에서 운영중인 원형검색대를 1터미널에도 도입하고 스마트 서비스와 여객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2021년 시설개선이 마무리되면 1터미널과 2터미널이 균형있게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의 편의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제2터미널, 평창올림픽 관문역할 완벽수행 … 전 세계인의 찬사 속에 또 하나의 국가대표 브랜드가 되다

뿐만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제2여객터미널이 안정적으로 개장하고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면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림픽 기간 중 인천공항을 찾은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인천공항은 평창동계올림픽의 관문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인천공항은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공항이며, 무엇보다 한국을 찾은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진심어린 환대문화를 느끼게 해줬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앤드루 파슨스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인천공항에 내린 순간부터 평창까지 가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에 맞춰 제2여객터미널을 오픈한 만큼 인천공항에서 철저한 대비를 하신 것 같다. 덕분에 올림픽 기간 전후로 그 어떤 컴플레인도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필립 크레이븐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명예위원장 역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어서 이동하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인천공항을 이용한 선수들이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졌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특히, 인천공항은 대회기간 중 선수단 전용 입출국 시설 운영, 인천-양양 내항기 사용료 면제, 공항 외 출국수속 서비스(OAP : Off the Airport Process)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선수단 및 관계자의 호평을 받았다.

루마니아 봅슬레이 대표팀의 마리아 콘스탄틴은 “인천공항은 매우 크고 훌륭한 공항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무엇보다 따뜻한 환대에 감동했다. 올림픽 선수들은 짐이 많은데 인천공항을 통해 수하물을 아무 문제없이 빨리 찾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패럴림픽 대표팀 관계자 토르 외브레뵈 역시 “패럴림픽 선수들은 짐을 가지고 이동하기가 힘든데 평창 선수촌에서 인천공항까지 짐을 미리 보낸 덕분에 공항에서 편리하게 체크인 할 수 있었다.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인천공항 간에 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호평 했다.

인천공항의 끊임없는 진화 … 인천공항 표 공항운영 모델을 전 세계로 수출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의 성공적 개장경험을 원동력 삼아 인천공항의 해외사업 무대를 전 세계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향후 세계항공수요(2016~40)가 3배 가까이 성장하고 특히 중동지역의 경우 7.7% 대의 고성장*이 예측되는 가운데, 인천공항공사는 신공항 개발과 신 터미널 건설 등 중동(이스탄불, 쿠웨이트, 사우디 등) 및 신흥시장(동유럽,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공항개발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 자료 : ACI (세계공항협의회), World Airport Traffic Forecasts (2017-40)

이와 같은 대규모 공항사업의 핵심기술은 ORAT(Operational Readiness and Airport Transfer, 공항 개항을 위한 종합시험운영 및 운영준비)이라고 부르는 종합시험운영 및 운영준비 노하우이다. 인천공항은 최근의 2터미널 오픈을 포함해 끊임없는 확장사업(2001년 개항, 2008년 탑승동 오픈,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축적한 종합시험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선진 공항 운영사 들의 각축장인 해외공항 건설 및 운영사업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종합시험운영 노하우는 공항 건설 및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집약된 선진 공항운영능력의 총체(總體)라고 불린다. 수하물 시스템(BHS; Baggage Handling System) 등 공항 핵심시스템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단기간 내에 시스템 통합 및 전환, 설비 ‧ 시스템 안정화, 운영인력 교육훈련을 마무리하고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 정부기관, 건설사, 항공사 등 다양한 이해기관의 상충되는 의견을 조율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처럼 공항 운영 중에 신규 터미널을 개장하는 경우, 기존의 터미널 운영을 지속하면서 시스템 전환과 통합을 완료하고 시험운영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야하기 때문에 공항 건설 및 운영 全 단계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정교한 운영 노하우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렇듯 끊임없는 확장사업을 통해 축적한 공항 건설 ‧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공항개발사업인 이스탄불 신공항(1단계 연간처리용량 9,000만 명 규모로, 올해 하반기 개항 예정)의 운영컨설팅 사업을 수주(2015년)한 바 있다.

이스탄불 신공항 컨소시엄(iGA, 이스탄불 신공항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의 리딩사인 젱기스社(CENGIZ, 터키 건설사) 위구르 젱기스 사장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개장은 항공업계에서 가장 최신사례로 언급되는 대표적 성공사례”라며 “인천공항과의 협업은 이스탄불 신공항의 성공적 개항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인천공항의 컨설팅을 통해 신공항 개항의 리스크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의 성공적인 개장경험(`18.1.18)을 바탕으로 올해 4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하며 해외사업 확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은 공사의 해외사업 누적수주액 9,344만 달러를 뛰어넘는 단일사업 최대 규모(12,760만 달러, 한화 약 1,400억 원)로, 공사의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쿠웨이트 민간항공청 유세프 알 포잔 부청장은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 공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외국 운영사로는 최초로 쿠웨이트 공항을 위탁운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인천공항공사가 쿠웨이트 공항 제4터미널을 성공적으로 운영한다면 쿠웨이트공항 신 터미널(2022년 개장 예정) 운영사업을 포함해 중동지역에서 해외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2터미널의 성공적 개장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쿠웨이트공항 4터미널의 개장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이를 원동력 삼아 중동지역을 비롯해 동유럽,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컨설팅 위주의 해외사업모델을 신공항 개발, 터미널 위탁운영, 지분투자 등으로 다각화하고 국내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추진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신공항 개발과 같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설계, 건설, 기자재 수출, 공항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기업들의 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을 추가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과 공항복합도시 개발 등을 통해 2020년까지 3만 명, 2022년까지 5만 명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공항의 기존 6만여 일자리에 대한 매칭을 지원하는 일자리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인천공항을 11만 개의 일자리가 선순환 하는“좋은 일자리 1번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이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공적인 개장에 이어 6개월간 안정적인 운영성과를 기록하면서, 인천공항은 쿠웨이트공항 운영사업을 수주하는 등 제2의 개항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 제2터미널을 원동력 삼아 전 세계를 무대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해 국가경제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