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휴가철 기간 공무원들의 환경감시가 소홀해진 야간·새벽시간대에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등 환경오염행위가 많아질 경우를 대비해, 휴가철이 시작하는 7월말부터 9월까지를 ‘취약시간대 폐수무단방류 등 환경오염행위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해 수질오염 감시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구 가좌동, 석남동과 원창동 일대에는 2천여개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밀집돼 있으며, 이중 폐수수탁처리업체, 도금업체, 인쇄회로기판제조업 등 고농도 폐수 발생 사업장도 5백여개에 달해 환경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구에서는 최대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단속을 할 예정이며, 주요 하수관과 맨홀에 대한 매시간 수질상태 확인과 수질자동측정망(TMS)을 활용해 실시간 환경감시를 실시하고, 야간과 새벽시간에는 불시단속을 펼쳐 불법행위 발견 시 해당 사업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단속계획을 미리 알리는 이유는 사업주가 관리가 소홀했던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사전에 충분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이며, 고의적·상습적 악질 환경사범에 대해서는 검찰, 시 특별사법경찰과 공조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으로 향후 지속적인 수질오염 감시활동을 전개해 공공수역 수질과 수생태계 보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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