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 합창공연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단장 강기성)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 합창공연

‘신나는 콘서트’를 8월 18일(토) 세종대극장에 올린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공연은 올해 일곱 번째 무대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한자리에 모아 합창음악의 신선한 매력을 선사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자했다.

지난 1월 취임 한 강기성 단장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은 오페라 <카르멘>의 합창을 중심으로 원작을 각색한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시작한다. 팜므파탈 집시의 강렬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카르멘>은 1875년 초연 당시 집시와 탈영병, 하층민들이 스토리를 이끌어가면서 지나치게 사실적인 내용과 잔인한 살해 장면 등이 등장해 작곡가 비제에게 실패를 안겨줬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주인공의 치명적 매력, 관능적이고 서정적인 선율 등이 유럽에 카르멘 열풍을 불러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브람스와 차이코프스키 등 이 오페라의 가치를 확신하였으며 1904년에 이미 세계 전역에서 1천회 공연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등 오페라 주요 곡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어로 연주하며 곡 중간에 원어로도 연주한다. 카르멘은 메조소프라노 김지은, 돈 호세 역은 테너 한상희, 에스카밀로역은 베이스 장철유가 맡아 각 인물의 특성을 잘 살리고, 합창과 조화를 이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부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엮었다. 영국작가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가 쓴 동화로, 1964년

로버트 스티븐슨 감독이 영화로 만들고 2004년 뮤지컬로 제작된 <메리 포핀스>에 메리 포핀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굴뚝이 솟아있는 지붕 위에서 춤추며 노래하는 장면에 나오는 ‘침침체리(Chim Chim Cheree)‘와 <사운드 오브 뮤직>의 다양한 곡들을 메들리로 들려준다.

또한 동요 ‘검은 고양이 네로’를 편곡하여 두 대의 피아노의 현란한 연주와 합창이 돋보이는 신선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가요, 민요 등 넓은 범위의 다양한 곡들을 통해 목소리의 아름다운 매력은 물론,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함께 즐거운 여름음악회가 될 것이다.

연출은 정호붕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이 맡았다. 연극과 뮤지컬, 음악극 연출로 최근에는 판소리 음악극 <적벽>을 정동극장에 올린 정호붕 연출과 강기성 단장의 개성 넘치는 레퍼토리의 조화로움이 기대된다.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광명시립합창단이 객원으로 출연해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70명의 웅장한 합창을 맡는다. 35명의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청아하고 맑은 합창이 어우러져 무대를 가득채운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조합을 기대해도 좋다. 특별히 가족, 친구들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신나는 콘서트’는 4인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R석, S석에 한하여 4매 동시구매 시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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