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공급이 제때에 이뤄지지 않은 탓에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기 출발이 잇따라 지연되는 촌극을 빚었다.

이 때문에 다수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1일 자정 이후부터 국제선 항공기의 기내식 공급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항공기 30대의 출발이 1시간 이상 늦어졌으며, 2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편만 13편에 달했다. 일본과 중국 등 비교적 비행거리가 짧은 노선은 기다리다가 어쩔 수 없이 기내식을 싣지 않은 채 출발하기도 했다.

이는 이날부터 아시아나항공에 새롭게 기내식을 공급하기로 한 업체가 제때 제공하지 못한 때문이었다.

아시아나항공 당초 이날부터 신규 기내식 공급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했었다. 글너데 올해 3월 신축 중인 GGK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기내식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되자 임시로 3개월 동안 K업체에서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했다.

하지만 급하게 선정된 K업체마저 기내식 제조 및 운반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 것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기내식 탑재 안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일부 항공편에서 출발이 지연됐다”며 “이른 시일 안에 안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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