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는 기능인 '스텔스(stealth)' 하면 전투기, 이지스함을 떠올리겠지만 도로에도 운전자가 미처 발견할 수 없는 '스텔스 보행자'가 존재한다. 주로 심야에 어두운 곳에서 도로를 건너거나 만취 상태로 도로에 드러누워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 ‘스텔스 보행자’로 인한 교통사고는 대부분 밤 9시에서 새벽 4시 사이 가로등이 없거나 가로수가 우거져 조명이 어두운 곳의 주변 도로에서 주로 발생하며,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 심야에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것이다.

스텔스 보행자 교통사고는 발생 시 사망사고 발생 확률이 더 높아지고 운전자에게도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그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야간 운행 시 가로등이 없는 도로에서는 감속운행을 할 필요가 있으며 큰 대로라고 하여도 방심하지 말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여 스텔스 보행자와 마주치면 차량을 멈춰 세워 교통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또한, 시민들의 철저한 신고의식이 도로 위에서 숙면을 취하는 보행자의 생명은 물론 운전자의 생명까지도 지킬 수 있다.

도로 위의 ‘스텔스 보행자’는 보행자 자신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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