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문화의 중심 서울 사대문에서 떡볶이 축제를 기대하며...

 

떡볶이의 한자 이름은 '병자餠炙'로 9세기경 『식의 심감(食醫心鑑)』 1078년 『화제국방(和劑局方)』 1460년대 오래된 식이요법서<식료찬요>에 나와 있다.

1751년 영조 27년 승정원일기에도 식감이 좋아 왕가에서 즐겨먹었다는 기록과 함께 1896년 조리서“규곤요람”에는 떡복기라는 옛 한글로 조리법이 전해지는 등 오랜 역사성을 가지고 있 음식이다.

쌀로 떡을 만들어 토막 낸 떡에 쇠고기와 각종 채소를 넣고 갖은 양념을 하여 볶은 궁중음식으로 럭셔리 푸드였다고 한다. 그러나 지나온 역사 속에 일제 강점기를 거치고 6.25의 전란에 밀가루가 원조 되면서 밀 떡볶이로 길거리의 음식이 된 것이다.

그러나 길거리의 음식이 다시 어느 날 호텔에서 스테이크 쌀 떡볶이로 변신해 고객의 입맛을 돋우고 고급화돼 프랜차이즈 음식으로 떡볶이가 국민들에게 다시 태어난 것은 전통음식들 중 세계화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2009서울떡볶이페스티벌”이 3월28일~29일 양일간에는 서울특별시 양재동 aT센터에서 처음 개최해 양재역이 마비되면서 5만3천명이 찾았고, 떡에 곁들이는 소스(sauce)의 종류에 따라 떡의 굵기에 따라 다양한 떡으로 외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한국음식 BEST10 에 떡볶이가 들어가 있다.

떡볶이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의하면 10개의 영어스페링을 조합한 tteokbokki 가 바른 표기이지만, 실제로 표기에 의한 발음하기는 어려워“트턱보크키”로 발음하는 사람이 많아 외국인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와 발음 편의 등을 고려해서 정부가 영어 단어 topokki로 정해 영어사전에 등재되면서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됐다.

떡볶이를 세계화하기 위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쌀 가공식품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 떡볶이 연구소 직원들과 회원사 등의 노력이 돋보이고 현재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수출을 통해 저변을 넓혀 가고 있다.

떡볶이는 전 세계인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최근에는 유명한 쉐프(Chef) 와 맛 컬럼리스트 들이 국내외 방송프로그램에 나와 떡볶이의 우수성을 홍보하곤 한다.

떡볶이는 한국의 전통 요리로 역사성과 맛으로 볼 때 우수한 것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 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역발상이라는 마케팅 일환으로 판매촉진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를 혼란시키는 것은 떡볶이의 본질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

한국 식문화의 중심 한양인 서울에서 사대문의 떡볶이 축제가 부활되고 전국의 청소년들과 지역의 떡볶이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을 찾는 외국이 즐겨먹는 대표 도시의 음식축제로써 서울특별시가 생산자인 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면 어떨까?

전통 요리의 역사와 명맥을 유지하면서 전 세계 관광객들이 축제만을 기다리고 즐겨 찾는 스페인 토마토 축제, 영국 런던 음식축제 못지않게 세계인의 떡볶이 음식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 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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