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농장 2층 난간에서 태국인 근로자 아잔 사타와트 씨, 추락사...농장관리자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처벌, A씨는 불법체류자 채용과정 경찰 조사 앞둬

자유한국당 김종태 전 국회의원의 부인 A(62)씨 소유 경북 상주 농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추락사로 숨진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불법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24일 노동부 영주지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상주시 공성면 소재 M농업법인에서 관광비자로 들어온 불법체류자 태국인 근로자 아잔 사타와트(26)씨가 2층 난간에서 떨어진 가운데 병원 이송 과정에서 숨졌다.

노동부는 아잔 사타와트 씨가 양계장에서 작업하던 중 2층 4여m 높이 난간에서 거꾸로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 영주치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농업법인과 농장관리책임자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예정”이라며 “경찰과 함께 A씨를 상대로 불법체류자인 아잔 사타와트 씨의 채용과정을 살피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는 숨진 아잔 사타와트 씨에 대한 화장을 마치고, 그의 부인 C씨를 강제추방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A씨는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로 김종태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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