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봉사와 스스로 베풀 수 있는 배려를 알아가는 아이들"

충남/엔디엔뉴스 이명선 기자 =  주말이 되면 학생들은 학교 생활을 떠나서 친구들과 자기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다. 대도시 학생들은 문화적인 생활에 많은 편의가 주어져 활동에 다양성을 가진다. 지방의 소도시는 학생들의 공감대가 되는 문화 활동에 제한적이다. 아이들이 뛰어 놀수 있는 문화공간이 많지 않고 맞벌이 부모의 생활과 농촌형 공업도시화로 어른들의 공간만이 활성화 되어 있다. 피씨방,노래방등 요즘 아이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다. 하지만 예천태권도 아이들은 주말과 공휴일에 태권도장 사범님과 관장님을 따라 요양병원에서 봉사를 한다.

서산시 예천동 소재에 서해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하여 청소와 제초작업, 하수구청소등 어르신들에게 친손주처럼 재롱을 펼친다. 요양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여러모로 도움을 준다. 처음에는 하루와서 끝나겠지 생각했다. 어른들도 하기 힘든일을 고사리 같은 손길로 알아서 해주니 고맙고 감사하다" 라고 전했다. 

상가 주변 상인들이 교육청이나 학교에 선행을 알리려 했으나 아이들은 "저희가 좋아서 하는 겁니다"라고 웃으며 답을 하였다고 한다. 동네주민은 "주말과 공휴일에 자기시간을 갖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바쁜 요즘 아이들 일상에 스스로 좋아서 어려운 곳을 살피는 행동이 대견하다." 라고 말했다.

서산시 예천동에 자리한 예천태권도 김성환관장은 "아이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뿐이다. 아이들 스스로가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결정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했을 뿐이다." 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이 학업때문에 고학년이 되어 태권도장을 떠날때 저학년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봉사와 배려의 마음을 전했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덧 붙혔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