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협회, 소비자박물관 건립 안건을 의결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발전시키고, 소비자운동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소비자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한국소비자협회 신현두 대표는 지난 6월 8일 이사회를 개최하여 소비자박물관 건립 안건을 의결했다고 소개했다. 신 대표는 금년 내에 박물관 부지를 선정하여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착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사회각계에서 소비문화 체험과 역사 공간 마련을 위한 논의가 수차례 있어 왔으나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쉽게 착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제나마 초중고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소비자운동의 역사와 국가정책의 변천사, 소비자피해 사료 및 교육 콘텐츠 등의 전시 공간마련을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한국소비자협회가 건립을 추진하는 소비자박물관은 청소년 및 대학생의 소비생활 역사체험 공간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노인, 장애인, 새터민, 다문화가족 등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비자단체관계자(소비자문제연구원 배정임 전문위원)는 불량상품 전시를 통해 국내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기업의 고객을 위한 혁신 동기제공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소비자박물관 건립을 돕기 위해 서울시티, 엔디엔뉴스, 컨슈머포스트 등 소비자권익증진에 관심 있는 언론사들은 물론 뜻있는 각계 인사들도 건립추진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비자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고객감동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상당수 기업들도 소비자박물관 건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와 기업이 상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 국민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소비자문제를 연구해 온 학자, 시민운동가, 공직자 가운데에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소비자문화와 관련된 귀중한 자료들도 기증할 뜻을 밝히고 있어 학생들의 역사 체험 공간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부지가 선정되고 나면 가급적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그동안 아쉬웠던 소비자교육 공간 부족을 적극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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