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 은평소방서(서장 정재후)는 18일 오후 3시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인덕원에서 2018년 은평구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소방서는 지난 1월 26일 192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가 발생하고 대응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관내 훈련 주요대상을 논의한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은 인덕원으로 선정했다.

인덕원은 노인요양원 붓다마을과 인덕데이케어센터, 인덕노인재가복지센터 등 입소 어르신 309명과 종사자 180명이 생활하고 있는 대규모 노유자시설이다.

이번 훈련은 원인 미상의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아래 화재진압, 인명구조, 인명대피, 환자이송 등 소방 활동을 비롯해 관계인의 초동대처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확립하고 신속한 사태 수습능력을 배양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37개 기관에서 900여 명이 넘는 인력이 참여한 가운데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재난상황에서 실제 재난 현장처럼 조성해 고가사다리차, 레펠 등을 활용, 부상자를 구출하는 훈련 등으로 이어졌다.

또, 요양시설 안전컨설팅의 일환으로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관계자들이 훈련 진행상황을 함께 참관해 안전의 중요성을 배우고 느끼는 특별한 계기를 제공했다.

한편, 소방서는 지난 3월 화재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요양시설 안전관리 로드맵’ 추진의 일환으로 인덕원에서 관내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컨설팅을 열어, 허가를 위한 소방시설 설치에서 벗어나 실질적 피난활동이 가능한 시설로 개선토록 유도, 소방안전관리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시민안전체험관에서 피난시설 등 다양한 체험위주의 교육을 진행했다.

정재후 서장은 “최근 제천 화재 참사로 69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밀양 화재 참사로 19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각종 대형 재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유사 시 어떤 상황에도 대처 가능토록 평소 실전 같은 훈련으로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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