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공원 14곳에 농부시장 개설…지역상생 네트워크 구축

 

【엔디엔뉴스 / 이병석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후보가 건강한 먹거리의 지속가능한 생산과 공급 등 서울과 전남의 도·농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정책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두 후보는 17일 오후 광주시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소회의실에서 전남과 서울의 상생협력을 위한 ‘민선 7기 서울시-전남도 도·농상생 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민주당 이개호, 김영호, 고영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양 후보 측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두 후보는 협약식에서 ‘건강한 먹거리, 행복한 도·농교류를 함께 만들겠습니다’를 주제로 ▲건강한 먹거리의 생산과 공급 ▲도시 농부시장 개설 ▲친환경, Non-GMO 공공급식 ▲자치구와 자치시·군 간 교류협력 ▲귀농·귀어·귀촌 장려 등 5개 항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등 14개 도심공원에 ‘농부의 시장’을 운영하고 추석명절 등에는 서울대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들 직거래 매장에 지역특산물 등을 공급한다.

특히 서울시는 학교 등 공공급식에 친환경 농수축산물 사용을 권장하고 이를 위한 차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서울시 공공급식에 필요한 국내산 Non-GMO 농축수산물과 식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계약재배 및 공공조달 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양 시·도는 자치구와 자치시·군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꾸러미농산물’ 생산 공급, 농가민박 자연체험, 어린이·청소년 농어촌 유학 연수 프로그램 등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귀농·귀어·귀촌을 위한 교육과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공동수립,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 양 시·도는 먹거리와 관광, 축제, 일자리 문제 등과 관련한 ‘서울-전남 상생교류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지역상생포럼과 지역상생박람회 개최 등 지역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원순 후보는 “전남은 청정농산물과 아름다운 경관 등 그야말로 보물로 가득찬 지역”이라며 “서울시민과 전남도민이 도·농상생을 통해 함께 번영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영록 후보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지자체 간 도·농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면서 “도·농상생 외에도 일자리 등 더욱 폭넓은 분야까지 확대해 서울시와의 교류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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