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포병여단 102포병대대 지역 노인복지시설 방문, 위문공연ㆍ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등 봉사

【강원/ndnnews】안홍필 기자 = 어버이날, 평소보다 더 외로운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장병들이 나섰다.육군 제5포병여단 예하 102포병대대 장병들이 어버이날 당일인 8일, 부대 인근에 위치한 몬띠노인요양원(강원도 철원군 서면)을 찾아 ‘일일 손자’를 자청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해 가정의 달의 의미를 더했다.

부대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이 되면 어르신들이 평소보다 가족들을 더 보고 싶어 하시고, 쓸쓸해 하신다”는 요양원 관계자의 말을 듣고 어버이날에 맞춰 특별한 봉사활동을 준비했다.

이날 시설을 찾은 장병들은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의 가슴에 달아드리고, 친손자처럼 말동무가 되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어서 장병들은 평소 거동이 불편해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오카리나, 바이올린, 기타 연주 공연을 선보였고, 어르신들은 큰 박수와 밝은 미소로 장병들의 노력에 화답했다. 몇몇 어르신들은 ‘어머님의 은혜’ 연주가 흘러나오자 감동의 눈물을 훔치시기도 했다.

봉사활동 동아리 소속 장병들은 일과 내 교육훈련 등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어 틈틈이 공연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장병들은 요리를 만들어 어르신들과 나눠 먹으며 따뜻한 정을 나눴으며, 시설 환경정리, 안마 봉사, 야외산책 말벗 등을 통해 일일 손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오영수(23) 상병은 “어르신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릴 때 아이처럼 좋아하시는 표정을 잊을 수 없다”며 “어르신들이 고맙다고 연신 말씀하셨지만 오히려 우리들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02포병대대장 임채홍(45) 중령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장병들이 정서적 안정과 군 생활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있다”며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장병들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김성일(49) 몬띠노양요양원장은 “평소에도 부대의 지원을 많이 받고 있는데, 마을 주민들도 일일이 신경 써 드리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장병들이 잘 챙겨드려 진심으로 감사하다” 며 “오늘 장병들의 봉사활동 덕분에 어르신들이 행복한 어버이날을 보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부대는 앞으로도 노인 및 장애인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한 봉사와 함께 환경정화활동, 재능기부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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