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담보 축소 요구했는데도 무시하고 보험료 인상해

고객이 자기가 가입한 보험의 보험료 인상을 반대하고 선택담보 축소를 원했는데도 MG손해보험이 이를 무시하고 보험료를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A(여.36세)씨는 지난 2010년 MG손보 실손건강보험에 가입하면서 보험료를 5만 원대로 맞췄다. 더 높은 보험료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런데 지난해 MG손보로부터 A씨가 가입한 실손보험의 갱신되면서 보험료가 1만1천 원 오를 예정이란 안내문을 받았다. 더 높은 보험료는 감당하기 힘들었던 A씨는 MG손보 콜센터에 전화해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도록 대신 선택담보를 축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MG손보가 이를 묵살하고 두달 후 보험료를 1만1천 원 인상한 것이다. 1년이 지난 올해에야 그 사실을 확인한 A씨는 분노를 토했다.

 

A씨는 “내 요구를 무시하고 더 이상의 안내문조차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보험료를 올렸다”며 황당함을 표했다. 그는 “당연히 내가 요구한 대로 선택담보를 축소한 뒤 보험료 인상 없이 처리한 줄 알고 1년 간 확인도 안 했다”며 “설마 이런 식으로 처리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격분했다.

 

A씨는 즉시 MG손보 콜센터에 전화해서 어떻게 된 일인지 따져 물었으나, 돌아온 대답은 “모른다”뿐이었다. A씨는 “명색이 공식 인가를 받은 보험사가 일처리가 어찌 이따위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