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빛 밝히는 복음의 전당 세워져…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 소통공간도 기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사랑과 희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의 구원을 위해 희생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과 사회에 다각적으로 실천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전국적으로 신도들이 늘면서 새 성전 헌당식으로 분주하다.

24일에는 서울상암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를 거행했다. 지난 17일 강원도 태백과 충북 제천에서 새 성전 헌당식을 치른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앞서 3일에는 경기도 오산에서도 헌당기념예배가 열렸다.

175개국에 7,000여 지역교회(2018년 3월 기준)가 설립돼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해에도 파주, 연천, 포천, 평택, 성남 등 15개 지역에서 헌당식이 줄을 이었다. 강원 원주와 철원, 서울 도봉구 방학동, 인천 계양구와 남구, 경기 의정부, 전북 전주 완산구와 덕진구, 충남 서산 대산읍 등지에서도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돼 헌당식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상암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사랑 실천하는 따뜻한 교회 될 것”

마포구 신수동과 공덕동에 이어 상암동에도 하나님의 교회 새 성전이 세워졌다. 산업화 시기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됐던 상암동 일대는 2002년 월드컵 4강의 기적을 이뤄낸 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한 지역이다. 최근에는 상암DMC, 서울산업진흥원, 공중파 방송 3사 등이 들어서며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중심 지역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이 지역은 자유로와 공항철도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인 데다 교회 주변에 아파트단지와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지역민과 방문객의 왕래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

연면적 2,332.27m2, 지하 3층에서 지상 6층 규모의 새 성전은 대리석 마감재와 둥근 유리 외벽이 조화를 이뤄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상을 준다. 나무와 벽돌 등 따뜻한 느낌의 소재들로 아득하게 꾸며진 내부는 은은한 나무 향이 감돌았다. 복층 구조의 대예배실을 비롯해 교육실, 다목적실, 시청각실 등 다양한 공간들이 효율적으로 구비돼 있어 활용도가 높다. 예배뿐만 아니라 성경 공부, 모임, 문화행사 등 가족과 이웃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삼일예배와 겸해 진행된 헌당기념예배에는 마포구, 은평구, 서대문구 등지의 신자들까지 750여 명이 참석해 헌당의 기쁨을 함께했다. 직장인 한다영(28) 씨는 “상암DMC에는 500여 기업이 입주해 있고 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다. 어머니의 사랑으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을 위로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청사진을 밝혔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아름다운 성전이 완성되기까지 서로 연합하며 수고를 아끼지 않은 신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2017년 이뤄진 놀라운 복음의 성과를 “모두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언급하며 “하나님의 예언을 믿고 설레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자”고 말했다. 날마다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 등 일상으로만 여겼던 우리 삶의 ‘기적’들을 설명하며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기적 같은 하루를 주신 하나님께 기쁨으로 감사드리며 가족, 이웃 모두에게도 축복과 행복을 나누자”고 덧붙였다.

 

지역사회 화합과 문화 소통에 기여

갈수록 정이 메말라가는 요즘, 하나님의 교회는 문화를 매개로 함께 소통하며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힘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힐링세미나, 이웃초청잔치, 메시아오케스트라연주회 등이 대표적이다. 가정의 달인 5월 3일부터 서울상암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최되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도 그중 하나다.

2013년 6월,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61개 지역에서 69만여 명이 감동을 나눈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잊혀가는 가족애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교회를 방문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어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의 주제를 통해 가족과 이웃 간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갖도록 돕는다.

상암 하나님의 교회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가족과 이웃들에게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랑과 희생, 배려를 전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소통과 화합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웃을 향해 내미는 따뜻한 손길

성산동에 사는 최영진(57) 씨는 그간 교회에서 진행한 다양한 활동들과 참여 경험을 소개하며 “어려운 경제 사정 등 무거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도들은 지자체와 도로입양사업을 체결, 상암동 일대에서 정기적인 거리정화운동을 벌여 지역 환경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동안 서울상암 하나님의 교회를 비롯해 마포구 일대 신자들은 이웃을 가족처럼 여기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환경 정화, 이웃돕기, 헌혈릴레이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왔다. 지난 2월, 설 명절을 맞아 마포구 상암동, 신수동, 공덕동 주민센터를 통해 식료품을 전달하며 몸도 마음도 시린 소외이웃들과 따뜻한 온기를 나누기도 했다.

다음 달 3일에는 신수동 소재 서울마포 하나님의 교회에서 헌혈릴레이가 펼쳐진다. 마포구, 은평구, 서대문구 일대 신자들과 이들과 뜻을 함께한 가족, 이웃 등 390여 명 참여해 고귀한 생명 나눔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처럼 선행을 이어가는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각지에서 벌이는 폭넓은 봉사활동으로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을 비롯해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단체 최고상, 금상 5회)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2,400여 회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3대 정부로부터 정부 포장, 대통령 단체표창,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지난 2월에는 포항 지진피해민 돕기 무료급식 운영을 통한 자원봉사 공로로 대한민국 행정안전부장관 단체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 측은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며 주변 이웃들과 70억 인류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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