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 마음의 평안함을 느낄까요? 마음의 평안함은 다른 사람과 경쟁이 없을 때 그리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마음이 없어질 때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행복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갖거나 더 높은 지위에 올라가야만 얻을 수 있는 물질이나 그 어떤 조건이 아니라 내 마음의 지복으로 받아들이고 누리는 주체의 역량에 따라 누릴 수 있는 것이므로 행복은 실재가 아니라 마음을 물들이는 기이함이며 주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행복은 나의 마음속에 있기 때문에 내 스스로가 찾고자 하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것인데 많은 경우 사람들은 행복을 내 스스로가 찾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통해 찾으려하고 또한 다른 사람이 만들어 주는 것으로 착각하고 내가 아닌 밖에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한 것이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한 것입니다.


그러면 행복을 어디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가족과 함께 하는 삶,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그리고 만족하며 사는 삶을 통하여 찾을 수 있습니다.


슬퍼지는 것은 쉽지만 행복해지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이는 사람들이 정작 행복해지는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 비교해보면 예전에 비해서 나라나 개인의 경제력은 더 향상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돈이 예전보다 없어서 행복지수가 낮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겠지요. 저는 행복지수가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바로 많이 가지고 싶은 욕심과 남보다 우월해지려는 욕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람들이 행복의 기준을 아파트의 크기나 어떤 차를 가지고 있는지 또한 돈은 얼마나 많은지 아니면 명예나 권력이 있는지 등 물질적 크기나 소유 여부에 따라 행복의 기준을 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 선진국 사람들은 물질적인 행복보다는 정신적인 행복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외국어를 몇 개 국어나 하는지, 즐기는 스포츠는 무엇인지, 맛있는 요리를 할 줄 아는지, 봉사활동을 하는지, 독선이 아닌 페어플레이를 하는지, 약자를 도우며 불의·불평등·불법 등에 대처하는지 등 행복의 기준을 물질이 아닌 정신적 만족감에 두기 때문에 우리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쟁의 기억들도 그렇고 살아온 세월이 참혹하고 힘들어서인지 가난이나 불행이라면 진절머리를 칩니다.

또 돈을 벌기 위해 그리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그런 것들과 싸우면서 우리 마음은 거칠어지고 독해졌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시련과 불행들이 꼭 부정적인 입장에서만 작용하였던 것이 아니고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여 세계 사람들이 다 부러워할 정도로 짧은 기간에 성장하고 발전하여 지금의 경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다만 20-30년 사이에 급속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부정적인 문제가 일부 있었고 지금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너무 가난하면 행복을 논할 입장이 안 될 정도로 행복지수가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국가든 개인이든 경제적 성장은 있어야 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불법이나 비리가 없어야 하며 나의 이익을 위해 남을 해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되며 특히 사용과정에서 올바르게 돈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여한 사람들은 바로 고객입니다. 그러므로 수익을 기업에만 환원시키는 것이 아니라 소외되고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는 노약자나 사회적 약자 등에게 배려하는 진정한 사회적 기업이 필요하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이 많아야만 행복지수가 높은 사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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