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상품 개발, 여객마케팅 등 협력강화… 항공수요 증대 및 동남아 신규환승수요 창출 기대

【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현지시각 23일 저녁 일본 센다이 메트로폴리탄호텔에서 센다이국제공항공사와 항공수요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센다이공항은 일본 동북부의 거점공항으로 센다이국제공항주식회사가 2016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센다이국제공항주식회사 이와이 타쿠야 사장을 비롯해 센다이 총영사관, 센다이 지역 자치단체, 항공사 및 여행사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은 일본지역에 26개 노선을 보유하고 주간 1,340편이 운항하는 등 일본을 제외한 외국공항 중 최다 일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일본 동북부 지역에 신규거점을 확보함에 따라 일본여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활동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으로 양 공항은 환승상품 개발, 여객 마케팅, 항공화물 등을 포함해 공항운영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센다이 노선 항공수요가 대폭 증대되고 신규 환승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벚꽃관광, 동계스포츠 체험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센다이 행 항공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인천공항이 보유한 동남아시아 노선과 센다이 노선을 연결하면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신규 환승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협약 체결은 인천공항공사가 추진 중인 “Beyond ICN”프로그램의 4번째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7년부터 인천공항과 일본의 지방 거점공항을 연결하는“Beyond ICN”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아오모리, 니가타, 시즈오카 공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지방공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한 결과, 2018년 1분기 기준 인천 – 아오모리 노선의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가량 증가하고, 인천 – 니가타 환승여객은 32% 가량 증가하는 등 협약체결 공항과의 항공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센다이공항이 위치한 일본 동북부 지역은 항공수요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이번 협약체결로 양 공항의 협력이 본격화되면 인천공항의 네트워크 강화 및 여객수요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본, 중국의 소도시 등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방거점공항들과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허브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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